여름 기억

by 봄날

파란 나무는 덥지도 않은가봐.

따가운 햇볕을 받을수록 초록이 짙어지네.


파란 바다는 뜨겁지도 않은가봐.

맑은 하늘 아래 물결을 반짝이고 있어.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나무는 잎새 소리로 잘 있다고 말하고

바다는 소라 고등 속에서 속삭여.


바닷가 작은 가게에서 불을 켜면

소리 없는 불빛 속에서

나무와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지.


한 여름 낮과 밤이

산등성이 나무와 그 아래 펼쳐진 바다를 기억해.

우리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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