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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갈렙 Feb 10. 2024

에필로그

어느 이기적인 작가의



“하나의 대상에서 특징을 뽑아내서 글을 써봐. 재밌지 않을까?”



한 마디로 조언으로 이 글의 기획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장에 이 글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수 있지만, 분명 좋은 훈련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만족합니다.




좋은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흥미를 끄는 글인지는 더더욱 모르겠고요.

하지만 쓰는 과정에서 저는 즐거웠습니다. 글감이 떠오를 때 ‘어? 맞다. 이런 특징은 이렇게 연결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써봐야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게 그렇게 기분 좋더라고요. 결과물이 나오거나, 성과를 얻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만 좋았다니...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요?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다른 분들까지 만족시키기에는 제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제일 아쉽다고 생각할 거예요. 진짜로요.




그래서...




조만간 다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거의 쉬지 않고요. 글 쓰는 게 진심으로 재미있거든요. 가끔은 행복하다는 느낌까지 들고요.




반응이 없는데도 괜찮냐고요? 음... 아니요. 괜찮지 않죠. 저도 제 글이 더 관심받고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른 분들의 마음은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저는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기만 할 뿐이죠.

(그래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제발!)








아, 처음에 저에게 조언을 준 사람이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이번 글들 재밌더라. 여태까지 본 것 중 제일 흥미 있던 것 같아. “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피드백을 들었으니 이 글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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