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그림
남해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밤바다가 아름다운 여수가 나온다.
여수는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다. 자체적으로 볼거리도 많다. 여수시에서 돌산대교로 이어지는 돌산도와 오동도, 금오도, 백야도 등 인근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들, 그리고 여수 앞바다를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 여수의 밤바다를 밝히는 수많은 조명들로 인해 아름다움이 더 해지는 야경 등은 이미 많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더구나, 여수 인근에는 광양, 순천, 고흥 등 가 볼 만한 곳도 참으로 많다. 그래서 여수를 여행할 때는 여수만 보고 오기는 너무 아깝다. 매화축제와 매실로 유명한 광양,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국가정원,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등 볼거리가 많은 순천, 나로호를 발사한 우리나라 우주연구의 메카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등 한번 가면 일주일은 돌아봐야 할 정도로 가 볼 만한 곳이 많다.
여수는 공항도 있고 기차역도 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렌터카를 이용하든 각자의 사정에 따라 편한 방법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지만 가능하면 승용차를 이용해서 여수, 광양, 순천, 고흥 등 인근지역을 한꺼번에 여행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 가 볼 곳은 땅끝마을 해남과 완도, 진도 및 인근 섬들이다. 물론, 고흥을 지나면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이 나오는데 이 세 곳은 다음에 천천히 가 볼 생각이다. 전국 일주 여행이 올해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거라서 우선순위를 두고자 한다.
땅끝마을 해남은 면적이 꽤 큰 군지역이고, 남으로 완도와 진도가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여행을 할 때 해남, 완도, 진도를 묶어서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인근에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와 보길도, 노화도 등 관광객들에게는 꽤 유명한 섬들이 포진해 있다.
해남에서는 땅끝마을 전망대는 꼭 가 봐야 할 곳이고,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울돌목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 휘몰아치는 울돌목의 장엄한 파도를 만날 수 있으려나... 또한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우수영 국민관광지와 이충무공 승전공원도 한번 둘러보고 싶다.
또 한 곳 꼭 가 보고 싶은 곳은 달마산 도솔암이다. 이곳은 해발 400m로 등산을 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곳이지만 다행히 차로 도솔암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도솔암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정말 너무 환상적이라 꼭 가서 멋진 사진을 남겨 보고 싶다.
완도는 섬 그 자체가 볼거리이기도 하지만 해상왕 장보고장군의 청해진이 있었던 곳이라 청해포구 촬영장, 장보고기념관 등 장보고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또한 완도 타워, 완도 수목원, 해변공원 등도 가 볼 만한 곳으로 검색된다. 완도에 속해 있는 인근 섬들 중에 청산도와 보길도는 배편으로 가야 하는 곳이라 날씨 상황에 따라, 갈 수 있으면 다녀오기로 한다.
진도는 해남에서 진도대교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이충무공 승전공원을 시작으로 진도의 랜드마크인 진도타워, 일몰이 아름다운 세방낙조 전망대, 신비의 바닷길, 조선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머물며 그림을 그렸던 운림산방 등이 가 볼 만할 것 같다.
해남, 완도, 진도를 둘러보고 나면 목포와 광주,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숲으로 유명한 담양을 전남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에 포함시킨다. 목포와 광주는 워낙 대도시인 데다가 유명한 곳이라 안 가면 서운해서 한 번은 들러 볼 만하다고 생각했고, 담양은 예전부터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전라북도는 버스와 도보로 다닐 만한 곳이 몇 군데 있다. 전주, 군산, 변산반도 등. 군산은 도시 자체도 볼거리가 많지만 선유도로 유명한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철새 도래지에 촬영 포인트가 많다.
변산반도는 격포항, 채석강, 적벽강 등 해안을 따라 절경들이 펼쳐져 있다.
버스로 다니면서 볼 수 있는 데까지만 보고, 방학 때 차로 한번 더 훑어야겠다.
충청남도는 부여, 태안반도, 서산, 당진, 아산, 천안 정도 다녀오면 될 것 같다. 일단, 아산, 천안은 전철로 갈 수 있어서 주말에 가기로 하고 거리가 먼 곳은 방학 때 가기로 하자.
충청북도는 강원도와 붙어 있는 제천, 단양과, '생거진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다는 진천, 충주호(청풍호)를 끼고 있는 충주시 등이 가 볼 만할 것 같다.
단양은 특히 도담삼봉, 사인암, 구인사, 온달관광지 등이 유명하고, 제천은 의림지, 탁사정, 배론성지 등이 가 볼 만하고, 특히 청풍호(충주호) 주변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청풍호반케이블카와 청풍호유람선, 청풍문화유산단지 등은 사진을 찍을 것이 참 많을 것 같아 꼭 한번 가서 체험해 보고, 멋진 사진도 많이 남겨 보고 싶은 곳이다.
충주 또한 충주호를 끼고 주변으로 절경들이 참 많은 곳이다. 특히 요즘 진사님들이 1등 촬영지로 꼽는다는 '악어섬'은 충주호를 끼고 형성되는 지형의 모양이 마치 악어들이 헤엄치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말 언제 봐도 신기하다.
충청북도는 전철이나 버스로 다니기는 좀 애매해서 방학 때 차로 영월, 단양, 제천, 진천, 충주를 한 바퀴 돌면 될 듯하다.
경기도는 지역도 넓지만 여행 명소도 정말 많다. 다행히 지하철이나 전철이 다 닿는 곳이라 주말을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닐 수 있어서 학기 중 주말에 주로 다니면 될 것 같다. 또한, 서울과 인천에도 가 볼 만한 곳이 많아서 주말에 다녀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우리나라에 가 볼 곳이 정말 많다. 일단 계획한 곳들을 착실히 여행해 보고, 혹시 못 가 본 곳들은 올해가 지나더라도, 나중에 퇴직하고 나서라도 꼭 2차, 3차로 전국 일주 여행을 해 보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