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여행그림 02-2
코로나로 인해 폐장된 하나개 해수욕장에
6.10 늦은 오후
코로나로 인해 폐장된 하나개 해수욕장에 들렸다. 잔뜩 흐렸다. 간간 비 뿌리는 하늘과 바다가 붙었다. 긴 백사장에 서너네댓 명이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와그르르 떼떼떼르, 거품 문 얕은 파도가 짐짓 포효했다. 어린 여자아이가 다가섰다 물러났다 하며 위세를 받아주었다. 꺼룩 끼룩, 걸쭉한 목청의 갈매기 한 마리가 수면을 미끄러지듯이 날아갔다. 빗방울이 우산 안으로 들이쳤다. 투둑 투두둑, 여백을 비로 채웠다. 륮
6.10 17:27 하나개 해수욕장, brush-pen on paper, 13.1x42cm,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