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장복 Dec 02. 2021

그녀를 그린다.

2021.11.15 17:05

11.15 17:05_charcoal and oil on stained cardboard_107.5x77cm_2021


그녀를 그린다. 어느덧 가장 익숙해진 인물이다. 동시에 낯설다. 너무 가까이 있어 가시거리를 확보할 수 없을 때 그 존재는 느낌적일 수밖에 없다. 몸에서 분리된 몸을 볼 때처럼 물끄러미 보는 그녀는 또 다른 나다......


...... 모든 획은 투명한 시공간에 산재하고 형상은 별자리처럼 떠오른다. 흐르는 대로 흐르는 시간의 표면 위로 차오르는 별자리를 찾아 물끄러미 본다. 이따금 시간의 거울 속에 비치는 세계의 얼굴과 마주친다. 2021.11.28 륮

작가의 이전글 그리고 싶은 그림과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다른 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