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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장복 Mar 30. 2022

홍매

_acrylic and oil on linen_45.5x45.5cm_20

홍매_acrylic and oil on linen_45.5x45.5cm_2022

거들먹거리는 저 꼬락서니를 보소. 허구한 날 울화가 치민다. 주야장천 화에 휩싸여 숨쉬기가 힘들 지경이다. 허나 분노의 힘만으로 붓을 들기엔 이미 적지 않은 낫살이다. 하여 삭히고 또 삭혀 새 나오는 트림으로 수레바퀴라도 굴릴 듯이 거듭해서 마음을 다잡는다. 때마침 봄의 한가운데로 치솟는 홍매의 붉은 기운에 몸을 맡겨 본다. 2022.3.29 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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