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질에 대응하는 자세

가스라이팅에 대처하기

by 영리한 호구

우리는 누군가가 자기를 깎아내린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나름의 내 상황을 설명하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해 보지만 상대방은 그 설명을 들어도 딱히 변하지 않고 오히려 내 생각이 틀렸고, 내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온갖 말로 이야기 할 껍니다. 결국 나는 상대방을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풀이 죽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죠.


그게 정말로 내가 부족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지 못한 것이고 나의 명예를 되찾지 못한 것일까요? 아니죠. 우리는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들을 때 몇가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먼저 저 말이 정말로 맞는 말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나에게 해주는 지적이 정말로 내가 몰랐던 나의 부족함인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는 잘 듣고 그걸 고쳐나가는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니 오히려 상대에게 고마워 하는 것이 맞겠죠.


또 하나는,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가 의도적으로 또는 오해를 통해서 나를 깎아내리는 겁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상대방은 절대로 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건 일단 전제로 깔아야 합니다. 상대방은 내 말을 듣고 절대로 그동안 오해했다고 사과를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이건 사실이거든요.


상대방이 나에게 그런 지적을 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 근거를 세웠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했으며 그것을 토대로 상대를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말을 꺼냅니다. 그러니 판단을 번복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더라도 상대는 쉽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죠. 그건 그 사람의 자존심의 문제가 되거든요. 만약에 자신의 논리가 궁해지면 억지를 써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내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길 바랄 껍니다.


다시 한번 강조할께요. 상대는 내 말을 절대 듣지 않을껍니다. 논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정만 상하겠죠. 결국 해결되지 않은 채 돌아가서 밤에 잘 때 곱씹으며 '그 때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반박했어야 했는데!!' 라면서 분해하며 잠을 못이루죠. 아니요. 거기서 그렇게 반박했어도 상대를 설득시키지는 못했을 겁니다. 상대방은 정말로 내 말을 듣지 않으니까요.


그러면 그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내 잘못이 맞는지를 판단해 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죠. 그리고 만약 아니라면 일단 몇 번 별 기대 하지 않고 반박해 봅니다. 기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가끔은 인성을 갖춘 '어른'의 경우 그 말을 듣고 이해하고 자신이 오해했음을 인정하고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정말로 베스트이고 이것이 가장 깔끔한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정말로 희박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니 그냥 기대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논리적으로 몇번 반박했지만 논쟁이 길어진다고 생각된다면 그냥 주제를 흘려보는겁니다. 어느정도 몰입이 되고 나면 나도 상대도 발을 빼기 힘들어 집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주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거죠. 이 때 가장 좋은 주제는 상대가 잘 아는 것에 대한 주제로 질문을 던져 보는 겁니다. 상대가 신나서 이야길 할 수 있을만한 주제를 던져주는 거죠. 그러면 대개의 경우 상대가 신나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나에 대한 논쟁은 쉽게 잊거든요.


누군가 나에게 지적을 할 때 말로 그 생각을 뒤엎을 수는 없습니다. 그걸 '설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건 삶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죠. 상대가 뭐라하든 나의 길을 걸어가면서 성공해나가는 삶을 보여준다면 상대방의 지적은 말그대로 틀린 것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압니다. 이것이 정답인줄은 알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정말로 '대화'만으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는 없어요. 대화는 내 말을 상대가 듣고 상대 말을 내가 들을 때 가능한 것인데.. 상대방은 들을 마음이 없으니 '대화'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되죠. 그러니 말로는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결국 나의 길에 따른 성공만이 그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그러니까요. 다른 사람의 지적에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상대를 설득시키고 상대에게 인정을 받겠다는 생각과 노력을 하지 마세요. 그건 불가능한겁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하지 못한다고 실망하고 나의 자존감을 깎아먹을 필요는 없지요. 불필요한 논쟁들을 잘 피해가며 나의 길을 굳건히 걸어가고 그 길을 통한 성공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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