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빗속으로 걸어간다비가 내린다창틀에 걸터앉아 있는 빗방울손짓을 한다빗속으로 걸어간다흠뻑 내리는 비에비안개 똬리 틀면잿빛 하늘은 쿵쿵 소리를 지른다풀꽃에 떨어지는 빗방울나뭇가지에 떨어지는 빗방울구슬처럼 차가운 빛으로반짝이고 있었다강물에 떨어진 빗방울은 히번득이고까맣게 덮은 무거운 구름아래빗속으로 빗속으로 걸어간다
살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하며 시를 쓰는 삶으로 채워 나가는 마당넓은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