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멀어지고 있다.
팽창하는 시간 수축하는 공간
우주는 팽창한다.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그러다 팽창 속도가 빛의 속도를 넘어가면 상대성이론에 근거해 우리는 평생 도달할 수 없게 된다. 심지어 더 이상 지구로 빛도 쏘아 보내지 못하게 된다. 멀어진 별들은 허상이다. 이렇게 우주론적인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버린 별은 전체별의 몇 퍼센트인지 아는가? 약 94%이다.
이제야 겨우 상대성이론을 발견했는데. 우주 밖으로 나간 인간이 0.001%도 안되는데. 전 우주의 94%는 빛보다 빨라지지 않는 이상 도달할 수 없게 되었다. 고작 6%. 게다가 점점 팽창하는 우주덕에 이 조차도 줄어들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반짝이는 밤하늘조차 관측할 수 없고 우주는 까맣게 뒤덮일 테지. 달도, 해도 뜨지 않는 밤이면, 몇몇 은하를 제외한 나머지 별들은 모두 사라질 테다. 그전에 지구가 없어지려나?
우주의 시간, 공간 단위는 인생인 100년에 비해 너무나 까마득해 현실감각이 없어지곤 한다. 그렇기에 이런 상상을 하고, 우주적인 두려움을 느끼겠지.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자. 걱정할 시간에 나머지 은하를 정복할 생각을 하자. 우리는 겨우 지구 하나에 있다. 화성, 태양계, 주변 행성계, 우리 은하도 아직 가본 적 없다.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믿을 수 없는 발전을 이룩했다. 그럼 앞으로의 시간은 얼마나 찬란할까.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미래와 후손들에게 우주를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