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세계

어쩌면 이 세상이?

by 스물여덟

기둥, 원, 원뿔의 부피 비는 3:2:1이다. 이렇게 딱 떨어지다니. 세상엔 수학으로 정의되는 것들이 많다. 계산하다 보면 파이가 나오기도 하고 자연 상수가 나오기도 하며 황금비가 나오기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정말 세상을 설계란 설계도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달을 보는데 달이 항상 한쪽 면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는 지구의 자전 속도와 달의 자전 + 공전 속도가 같기 때문인데 신기하지 않은가? 하지만 위성이 한쪽 면만을 보여주는 현상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라고.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지구에서 보면 달과 태양의 크기가 거의 같은데 이는 태양이 달의 400여 배 멀리 있지만 달이 400여 배 작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설마...?


실제로 물리학을 연구하다 보면 신앙을 가지게 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세상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움을 느껴서일지도, 혹은 두려움을 느껴서 일지도, 혹은 기대고 싶어서 일지도. 물론 그 둘의 연관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둘은 독립적인 영역이기에.


진리는 단순하다고 했었나? 복잡한 과학적 수식들을 단순화시키려는 노력에서부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어진 과학의 하위 학문을 하나로 묶으려는 노력까지. 정말로 진리가 놀랍도록 단순하고 그것이 밝혀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세상을 구성하는 법칙, 진리, 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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