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차 수업을 시작하며
지난번 전자책 강의와 달리
이번에는 미리 신청자 명단을 보지 않았다.
지인으로부터 꽤 일찍 수강인원이 마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첫 강의라서 서둘러 갔다.
그런데, 벌써 와 계신 분이 있었다.
와! 이 열정.
나를 뛰게 만든다.
아마 이번 강의도 열심히 달리게 될 것 같다.
첫 강의에는 두 분이 결석을 하셨다.
아이 행사, 병원 등 일정이 있으시다고 미리 연락을 주셨다.
먼저 왜 이 강의를 만들었는지부터 설명하고,
6주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전자책 강의를 함께 한 작가님들이 9명이어서 이번에 처음 오신 분들에게 더 신경을 썼다.
이미 말했다시피 <나도 브런치 작가> 과정은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을 빌린 글쓰기 수업이다.
목표가 있으면 더 열심히 노를 저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글쓰기 수업>이라 하면 너무 재미없고 식상하지 않은가.
1주 차 강의는
"왜 글을 쓰는가?"
라는 이야기부터 나누려고 한다.
이전에 먼저 <1분 자기소개>를 했다.
딱 1분의 시간만 주어진다.
1분이 넘어가면 STOP.
그리고, 집에 가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쓰고, 그 글의 제목만 단톡방에 공유해 달라고 했다.
자신의 소개하는 글의 제목이다.
신기하게도 제목만 보고도 사람이 보였다.
우리는 다들 공감했다.
단톡방에는 '끄덕끄덕' 이런 공감의 이모티콘이 올라왔다.
"왜 글을 쓰는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글쓰기 차이"
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왜 글을 쓰고 싶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
강의가 끝나며 과제를 주었다.
모처럼만의 숙제라며 오히려 좋아해 주신다.
살짝 부담을 느끼기도 하시고.
내일부터 매일 아침 글감을 주기로 했다.
글감에 대해 글을 써서 단톡방에 올려달라고.
그러면서 나는 부탁드렸다.
글쓰기를 즐겁게 하자고.
하루이틀 글 쓰고 말 게 아니니, 우리는 길게 가야 하니
글쓰기의 힘듦조차도 즐겨보자고.
다음 주의 합평회를 기대하며 일주차 강의를 마쳤다.
다음 글에서는 2주 차 수업 전까지의 단톡방의 모습을 그려볼 예정이다.
강사보다 더 열정 넘치는 우리 작가님들.
그 열정을 함께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