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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선 Jan 17. 2024

도동항 태극기 할머니

도동항에서 태극기를 팔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도동항 태극기 할머니  


by 김편선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에 가려

도동항에 갔다     



소소하게 나라사랑

거창하게 애국심     



뭐 그런 건 잘 몰라도

태극기 한 장 사려고

항구 앞 난전을 기웃거렸다     



한 번 쓰고 버릴건데

그래도 없는 건 쫌

옹졸한 내 마음은 벌써

비쌀 가격에 짜증내고 있었다     



반전 매력     



도동항 태극기 할머니는

가격 착한 태극기에

그저 생수 한 병도 얹어 주시고

“아가씨”라는 예쁜 말까지 얹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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