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이 마침내 ‘국민평형 30억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강변을 낀 입지와 준신축 대단지라는 조건이 맞물리면서 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한 용산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규제를 피해간 흑석동으로 이동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과거에는 20억 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던 흑석동 국민평형 아파트가 최근 2억7000만원이나 단기간에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하며 ‘풍선효과’의 대표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강변 신흥 부촌’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까지 덧씌워지며, 흑석동은 이제 서울 집값을 이끄는 선도 지역 중 하나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19층) 매물이 31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동작구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평형의 8층 매물이 28억5000만원에 거래된 지 불과 보름 만에 이루어진 폭등 사례로, 단순한 실거주 수요를 넘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리버뷰 대단지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소를 모두 갖췄습니다. 2019년 준공으로 비교적 신축에 속하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이기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자산가들의 눈에도 띄는 입지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가격이 크게 오른 이후에도 관심 매물이 계속 등장하면서 흑석동의 고가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신축 단지만이 아니라, 주변 구축 아파트들까지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1988년 준공된 ‘명수대현대’ 단지에서는 전용 70~112㎡에 이르는 다양한 평형에서 신고가가 속출했습니다. 9층 78㎡가 19억2000만원, 10층 70㎡는 18억5000만원, 4층 84㎡는 21억원, 7층 112㎡는 25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기존 시세를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급 단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흑석동 전반의 주택 가치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낡은 아파트조차 강력한 매수세를 만나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토지거래허가제 회피 지역’이라는 희소성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규제가 없는 곳에서 가격이 더 뛴다는, 시장의 왜곡된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작구는 지난주 0.1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평균(0.1%)을 상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강남3구 및 용산구에 대한 강력한 토지거래허가제 확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 분석합니다. 투미부동산컨설팅 김제경 소장은 “대규모 규제가 집중된 지역 외곽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흑석동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초역세권·한강 조망·준신축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단지들이 중심에 자리잡으며, 투자자들은 물론 실거주자까지 흑석동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흑석동은 명실상부한 ‘서울 서남권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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