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등 비강남권 지역에서 고분양가를 넘어선 신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완판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강남권에서만 통하던 고분양가 전략이 이제는 강북권에서도 먹혀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심지어 분양가가 13억~14억 원을 넘기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도, 청약 시장에서는 연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공급 부족과 공사비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과거라면 망설였을 가격대지만, 지금은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여지며, 강북 신축의 희소성이 시장에서 확실한 프리미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곳이 바로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입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11.04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조기 마감됐습니다. 전용 59㎡C는 33가구 모집에 무려 474명이 몰렸고, 2가구뿐이던 74㎡D는 50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3.3㎡당 4750만 원이라는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까지 포함하면 일부 타입은 14억 원을 넘는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역적인 이슈를 넘어서, 서울 전체 신축 아파트의 ‘프리미엄 가치’가 시장에서 확고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많은 수요자들이 “이 가격대에 더 이상 새 아파트는 없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 이어,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등도 모두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완판되며 강북 신축 시장의 강세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B는 36.7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중랑과 성북의 단지들도 두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되며 투자와 실거주 수요가 동시에 몰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강북은 싸다’는 기존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강북 신축도 이제는 강남 못지않은 희소성과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거주자뿐 아니라 자산가들도 분양권 시장에 주목하면서, 강북 신축은 사실상 ‘프리미엄 한정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큰 상승이 예고돼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1376만 원으로 전월 대비 2.75%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6월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기준이 민간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건축비가 최대 35%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대한건축학회는 최소 5등급을 맞추기 위해서도 상당한 설계 및 자재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분양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이 가장 싸다”는 말이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현실적인 전망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서울 신축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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