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지난 5월 말, 플로리다 팜비치를 테마로 한 특별한 컨버터블 ‘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을 공개해 럭셔리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 모델은 단 1대만 맞춤 제작된 한정판이며, 애스턴마틴의 비스포크 차량 제작 부서 ‘Q by Aston Martin’이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완성했습니다. 팜비치의 햇살과 해변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색상은 ‘프로스티드 글래스 블루’로, 유리 입자를 혼합해 햇살 아래서 은은한 반짝임을 연출하며 오직 손으로만 구현 가능한 컬러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한정성과 예술성을 강조한 차량은 브랜드 이미지와 희소가치를 동시에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해양에서 착안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좌석과 도어 실에는 야자수 잎 패턴이 정교하게 적용됐으며, 고급스러운 아이보리 가죽과 아우로라 블루의 조합이 마치 요트를 연상케 합니다. 스티치 컬러는 고급 식재료의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붉은 계열로 포인트를 줬으며, 대시보드 중앙에는 팜비치의 위도·경도 좌표가 새겨져 있어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예술 작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중심에는 라이트 올리브 애쉬 우드가 북매치 방식으로 배치돼 명품 가구 수준의 질감을 구현했으며, 이는 오너가 지역성과 취향을 모두 소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부분입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는 강한 차별화를 더했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DB12 볼란테와 동일합니다. 4.0L V8 트윈터보 엔진에 ZF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671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괴력을 자랑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7초에 불과하며, 고성능 모델답게 전자식 후륜 디퍼렌셜까지 기본 탑재됐습니다. 성능을 굳이 건드리지 않은 것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한정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다이내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단 하나뿐인 예술품’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DB12 볼란테 팜 비치 에디션은 전통적으로 포르쉐, 페라리 등이 주도하던 프리미엄 컨버터블 시장에서 ‘디자인 기반의 차별화’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였습니다. 일반형 DB12 볼란테의 가격이 한화 약 3억 7300만 원인데 반해, 팜 비치 에디션은 희소성과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고려할 때 약 5억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차량은 단순히 고성능을 넘어 소비자에게 ‘하나뿐인 경험’을 제안하고자 하는 애스턴마틴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글로벌 컨버터블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급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한 이번 한정판은 애스턴마틴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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