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5월 국내 판매량 7734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등극했습니다. 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7682대)와 ‘카니발’(6651대) 등 전통적인 인기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SUV 열풍이 여전히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쏘렌토’는 상품성과 디자인 측면 모두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중형 SUV 시장의 정점을 차지했고, 실내 공간과 연비 효율,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완전 변경 모델과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결과는 내수 시장의 트렌드가 고급 세단보다는 SUV 중심으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5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총 68만 93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0.3%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11만 3261대로 2.9% 줄었고, 해외 판매는 57만 6050대로 0.9% 증가해 내수 부진을 수출로 상쇄한 모습입니다. 특히 내수에서는 한국GM이 39.8%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KG모빌리티(-11%), 현대차(-5.2%), 기아(-2.4%)도 모두 내수에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르노코리아만 유일하게 121% 증가해 내수에서 선방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경기 위축,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 등의 복합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중남미 및 중동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7.6% 증가한 9860대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국내 판매가 121% 급증한 4202대를 기록하며 쌍끌이 성과를 냈습니다. KG모빌리티는 해외 시장에서 34.2% 증가한 5540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호주·튀르키예·헝가리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 투입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국내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 전략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 주목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 조치에 대비해 재고 조기 확보와 가격 동결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타격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수출에는 큰 차질이 없었으며, 한국GM 역시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SUV 가격을 유지해 대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 등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모델과 차세대 신차 투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회복과 수출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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