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국내 누적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40만 8000대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그 안에서는 자동차 시장의 성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내연기관차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고, 특히 경유차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휘발유차와 LPG차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무려 35만 9000대가 증가하며 전체 등록 차량의 11.8%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친환경차가 더 이상 한정된 수요층의 전유물이 아닌,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등록된 차량 중 친환경차는 38만 9000대를 기록하며 전체의 46%에 달했습니다. 이는 휘발유차보다도 높은 수치로, 친환경차가 신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뜻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29만 400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차도 9만 4000대가 새로 등록되며 11%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소차는 아직 1000대 수준이지만 기술 안정화와 충전 인프라 확대로 인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소비자들이 연비, 환경, 유지비 측면에서 실질적인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전체 등록 차량 중 국산차의 비중은 여전히 86.4%로 압도적이지만, 전기차로 한정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지난해 말 70.9%에서 올해 상반기 69.9%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테슬라를 비롯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양한 모델로 무장하며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입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며 판매 상위권에 오르고 있고, 독일·중국 브랜드 역시 전기 SUV와 세단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향후 국산 브랜드의 기술 혁신과 가격 전략에도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증가 추세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경기도는 9만 6000대, 전라남도는 3만 6000대가 늘어나며 친환경차 확산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차종별로는 여전히 승용차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차량 크기에서도 중형차가 가장 많아 실용성과 연비를 고려한 소비자의 선택이 뚜렷하게 반영됐습니다. 충전 인프라 확대와 세금 혜택, 환경 규제 강화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친환경차는 단순한 흐름이 아닌 장기적인 방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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