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이 연이은 공장 사고로 사회적 공분을 산 끝에, 근로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SPC는 하루 20시간 이하 공장 운영과 야간근무 8시간 제한, 일부 야간 생산 폐지를 골자로 한 생산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이틀 만에 발표된 것으로, 대통령의 현장 방문과 강력한 비판 이후에야 이뤄진 대응이라는 점에서 뒷북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 사고는 새벽 3시, 윤활유를 바르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건이었으며, 2022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기계 끼임’ 사망 사고였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SNS를 중심으로 SPC 불매운동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몇 번째 사고냐”, “사람이 죽었는데 빵이 넘어가냐”는 댓글이 이어지며 SPC 계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소비자들은 SPC 상품권을 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소비자 저항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평택공장 사고 이후부터 SPC 불매를 이어온 소비자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SPC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총 624억 원 규모의 안전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 노후 설비 교체, 작업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으며, 사고가 난 설비는 완전 철거하고 2025년 6월까지 유사 설비도 순차적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신공장을 2천억 원 이상 들여 신설할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또한 50% 수준인 2교대 근무제를 2027년까지 20%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이는 이미 수차례 반복됐던 ‘사후 대책’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SPC는 지난 2022년에도 1천억 원 규모의 안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두 차례 추가 사고가 발생하면서 약속의 실효성에 대한 의심이 커졌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강하게 비판한 이후에야 변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말뿐인 대책’으로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브랜드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투명한 변화가 뒷받침돼야 하며, SPC가 이를 어떻게 실행해 나갈지가 향후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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