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디자인 혁신, 소비자 반응은?”

by 오토카뉴스
temp.jpg 콘셉트 쓰리 / 출처 : 현대차

현대차가 최근 몇 년간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상징하던 LED 라이트바 디자인을 전격적으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랜저, 스타리아, 코나 등 다양한 모델에서 전면을 가로지르는 얇은 라이트바를 통해 ‘한국차만의 얼굴’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지만, 이제는 유행의 흐름을 과감히 끊어내고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수정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려는 현대차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세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 라이트바 디자인의 포화 상태를 인식하고, 차별화를 통해 다시금 독창적 브랜드 이미지를 쌓으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temp.jpg 그랜저 / 출처 : 현대차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이끄는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 쓰리’를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라이트바는 이제 유럽 시장에서 핵심이 아니다”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지만, 유럽에서는 소비자 선호도와 비용 구조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수년간 픽셀 조명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독창적 디자인 요소를 선보이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해왔으나, 빠르게 경쟁사들이 모방하면서 차별성이 희석되는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역별 소비자 특성과 비용 구조까지 고려한 맞춤형 전략 전환으로,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정교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temp.jpg 콘셉트 쓰리 / 출처 : 현대차


temp.jpg 피아트 그란데 판다 패트롤 / 출처 : 스텔란티스

로스비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80% 차별성과 20% 일관성”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이 유지해온 ‘20% 차별성, 80% 일관성’과 정반대되는 접근입니다. 그는 “우리는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종마다 개성을 살릴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반복이 아니라 창의적인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픽셀 조명을 기반으로 독창성을 보여준 경험이 있으며, 실제로 피아트의 신형 ‘그란데 판다’에서도 현대차 디자인의 영향을 엿볼 수 있을 만큼 글로벌 업계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언은 현대차가 단순한 유행 추종자가 아니라, 시장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다시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temp.jpg 콘셉트 쓰리 / 출처 : 현대차

이번 전략 전환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콘셉트 쓰리’입니다. 전면 라이트바를 과감히 제거한 대신, 픽셀 조명 기술을 활용해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영국 카 매거진은 이를 “차세대 아이오닉 3 해치백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히 한 차종의 변화가 아니라, 앞으로 현대차 전 라인업에 걸쳐 적용될 철학적 변화의 신호탄인 것입니다. 과거에는 동일한 디자인 요소로 브랜드를 묶어 인지도를 높였다면, 이제는 차별화된 개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만의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됩니다. 이는 결국 현대차가 트렌드를 쫓는 대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주체로 다시 서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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