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중국을 피하는 이유와 한국의 기회"

by 오토카뉴스
temp.jpg 유조선 시장 변화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동안 글로벌 유조선 시장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납기 경쟁력에 밀려 사실상 중국 조선소가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유조선 발주의 60~70%가 중국으로 향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자국 국방 전략 차원에서 중국 대형 조선사를 군사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명단에 포함된 기업은 미국과 직접 거래가 불가능해지고, 향후 금융 및 보험 제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주 입장에서는 값은 싸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이 내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만 믿었다간 발목 잡힌다”는 말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기술력과 신뢰에서 우위를 점해온 한국 조선소가 다시금 글로벌 무대에서 반전의 기회를 맞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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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발주 움직임도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대형 유조선 2척을 2400억 원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그리스 뉴쉬핑과 4척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앙골라 국영 정유사 소난골도 한국 조선소에 발주 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오만 아시아드해운은 기업공개 후 최대 30척을 발주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량이 늘었다’는 수준을 넘어 중국 중심으로 굳어졌던 유조선 시장의 균열이 시작됐음을 의미합니다. 한국 조선소는 이미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 발주 러시는 한국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emp.jpg 유조선 시장 변화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시장 상황도 한국 조선소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유 수요 증가로 유조선 운임은 불과 한 달 만에 30% 이상 폭등했습니다. 운임 상승으로 선주들이 수익을 확보하자, 노후 선박을 교체하거나 신규 발주에 나설 여력이 생긴 것입니다. 동시에 러시아 제재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이 늘어나면서 운항 가능한 선박 수가 줄었고, 새 선박에 대한 수요는 더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비싸더라도 품질과 납기에서 안정성을 보장하는 한국 조선소가 선호되고 있는 것입니다. 선주들에게는 단기 비용보다 장기 안전성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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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조선 시장에서의 기회가 곧 전체 조선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여전히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1위 MSC와 3위 CMA CGM은 최근 대규모 발주를 중국에 몰아줬고, 가격 차이가 척당 수백억 원에 달할 정도로 한국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2위 머스크가 친환경 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하면서 한국 조선소에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머스크가 첫 친환경 선박을 한국에 발주했던 경험이 여전히 신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의 반전은 분명 기회지만,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지 못하면 다시 중국에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이번 기회를 얼마나 오래 지켜낼 수 있느냐가 한국 조선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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