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조 손실 후 우주 산업 진출 선언

by 오토카뉴스
temp.jpg LG의 우주 산업 진출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5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손실은 LG라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도 큰 타격을 입혔고, 많은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LG는 스마트폰 실패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LG는 그동안 조용히 재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경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5’ 행사에서 LG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선언을 했습니다. 바로 우주 산업 진출입니다. 단순히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이미 실질적인 프로젝트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스마트폰 철수 후 가전과 배터리 등 전통 강점에만 머무를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행보였던 것입니다.



temp.jpg LG의 우주 산업 진출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LG는 우주 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봇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첫 번째 성과로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호기에 탑재될 특수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LG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카메라 기술을 극한의 우주 환경에 맞게 개량한 결과물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 기존 강점을 우주 산업에 자연스럽게 접목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입니다. 나아가 내년 6월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고성능 배터리 셀과 LG전자의 첨단 통신 안테나가 함께 실릴 예정입니다. LG는 이처럼 단계별 참여를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쌓아가면서 2032년 대한민국 달 착륙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temp.jpg LG의 우주 산업 진출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LG의 우주 산업 도전은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광모 회장이 제시한 미래 성장 전략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의 큰 그림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LG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3대 축으로 이 영역을 꼽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우주 산업 역시 클린테크와 인공지능, 배터리 기술이 결합되는 복합적인 분야이기에 LG의 ABC 전략과 긴밀히 연결됩니다. LG는 이미 자율주행, AI 로봇,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 다양한 신사업에 꾸준히 투자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우주 산업 프로젝트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구광모 회장은 행사에서 “새로운 신사업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는 LG가 단순히 ‘멋진 도전’을 넘어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temp.jpg LG의 우주 산업 진출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그러나 LG의 화려한 미래 비전 뒤에는 여전히 냉혹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는 TV 사업부를 시작으로 전사 차원에서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기업들의 가격 공세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결과입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에도 기존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LG는 인력 효율화를 통해 위기 돌파를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던 LG가 이제는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은 그만큼 상황이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가 우주라는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생존을 넘어 다시 한 번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도전이 과거 스마트폰 실패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와 국민 모두의 시선이 LG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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