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약속, 시장의 불신 이유는?"

by 오토카뉴스
temp.jpg 홈플러스 추가 자금 투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인수 후보조차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폐업 가능성이 거론되자, 10만 명이 넘는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생계가 직격탄을 맞게 된 것입니다. 특히 홈플러스는 전국 곳곳의 지역 경제와도 맞닿아 있어, 하나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경우 해당 상권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초유의 상황에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투자자들까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의 손실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MBK파트너스가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사과와 함께 추가 자금 투입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장의 눈빛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temp.jpg 홈플러스 추가 자금 투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논란의 중심에 선 MBK파트너스는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24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2천억 원의 추가 자금 투입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투입했던 3천억 원을 포함해 총 5천억 원을 홈플러스 정상화에 쏟겠다는 계획인데, 이는 국내 기업 회생 사례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액수만으로 시장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과거 지원책이 실질적인 현금 투입이 아닌 대출 보증 성격이 짙었다는 지적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 역시 ‘최대 2천억 원’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어, 실제 집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얼마나, 어떻게, 언제’ 돈이 들어오느냐는 점에 달려 있습니다.



temp.jpg 홈플러스 추가 자금 투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이번 사태의 뿌리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MBK는 7조 2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습니다. 문제는 이 인수 방식이었습니다.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수를 진행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이었기에, 실제 부담은 고스란히 홈플러스에 전가되었습니다. 인수 직후 MBK는 알짜 매장을 매각한 뒤 임차 형태로 다시 사용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 전략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는데, 이는 홈플러스의 재무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짊어진 홈플러스는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속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잃어갔습니다. 결국 이번 위기는 한때 잘나가던 오프라인 유통 강자가 무리한 인수 구조와 단기적 이익 추구에 휘말려 몰락한 전형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temp.jpg 홈플러스 추가 자금 투입 /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이번 추가 자금 투입이 시장에서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는 과거 경험에 기인합니다. 이전에도 MBK는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실행력 부족으로 ‘용두사미’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 역시 구체적인 집행 계획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히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보여주기식 대책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급 방식과 시기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불신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은 이제 MBK가 약속한 자금을 얼마나 투명하게, 그리고 빠르게 집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0만 명의 생계와 국민연금 투자금이라는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위기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사모펀드 책임론’을 시험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keyword
작가의 이전글“테슬라 초저가 전략, 소비자 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