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km 주행·12분 충전, 샤오펑 전기차의 매력"

by 오토카뉴스
temp.jpg P7 / 출처 : 샤오펑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2014년 IT 업계 출신 허샤오펑이 창업한 기업으로, “자동차는 차세대 스마트 기기”라는 비전을 앞세우며 전통적인 자동차 개념을 완전히 뒤흔들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샤오펑은 단순히 배터리와 모터만 강화한 전기차가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진화를 강조하는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 시스템인 ‘XPILOT’인데, 이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자동 차선 변경, 주차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은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포인트로, 샤오펑이 한국 시장에서도 ‘스마트 기기형 자동차’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temp.jpg G9 / 출처 : 샤오펑

샤오펑이 한국 시장 첫 진출 모델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차량은 바로 중형 SUV ‘G6’입니다. 2023년 공개된 G6는 테슬라 모델Y를 정면 겨냥해 설계된 전략 차종으로,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G6는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불과 1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중국 기준(CLTC)으로 최대 725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실내 공간 역시 여유롭고, 최신 디지털 인테리어를 적용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갑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핵심입니다. 중국 내 기본 가격은 약 3480만 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5299만 원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Y보다 2000만 원가량 저렴합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5 등과도 정면 승부가 예상되며, 장거리 주행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샤오펑의 전략이 과연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emp.jpg G6 / 출처 : 샤오펑

샤오펑은 단순히 가격으로만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플래그십 세단 ‘P7+’의 경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10km 주행이 가능하고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까지 적용했습니다. 서스펜션도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멀티링크를 채택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모두 잡았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로보 페이스’ 스타일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신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1위 기업인 BYD조차 한국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337대에 그쳐 수입차 시장 14위에 머물렀습니다.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은 배터리 안정성, 품질 이슈, 사후 서비스 부족, 낮은 중고차 잔존가치 등입니다. 샤오펑이 기술력과 가격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한국 시장 안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emp.jpg P7 / 출처 : 샤오펑


temp.jpg P7 / 출처 : 샤오펑

한국 법인을 세운 샤오펑은 내년 상반기 본격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직접 판매 방식을 도입해 기존 딜러 중심의 유통 구조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했던 전략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규제가 까다롭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 단순한 ‘저가 전략’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펑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으려면 배터리 안정성 검증, 서비스 인프라 구축, 중고차 가치 보장 등에서 신뢰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한국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 EV 시리즈, 테슬라 모델3·Y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인데, 여기에 샤오펑이 새 변수로 등장할 경우 소비자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과연 샤오펑이 ‘스마트폰처럼 진화한 자동차’라는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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