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의 부진을 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10월 30일, 현대차는 중국 현지에서 순수 전기 SUV ‘일렉시오(EO)’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중국 전략형 SUV로, 기술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신차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출시되었으며, BYD ‘위안 플러스’와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E5’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업계는 “현대차가 E-GMP로 무장한 만큼 단순한 라인업 추가가 아닌 시장 주도권 탈환의 서막이 될 것”이라 평가합니다.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를 통해 ‘디자인·성능·실용성’을 모두 잡은 전기 SUV를 내세웠습니다. 외관은 절제된 비율과 직선적 실루엣으로 세련된 인상을 주며,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가 미래적인 느낌을 더합니다. 플랫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E-GMP가 적용돼 승차감과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배터리는 64.2kWh(표준형)과 88.112kWh(대용량형) 두 가지로 구성되며, 대용량 기준 최대 722km(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자랑합니다.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단 27분이면 충전이 완료되죠. 실내는 기술의 집약체라 할 만합니다.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 BOSE 8스피커, 그리고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46곳의 수납공간, 최대 1540리터로 확장 가능한 트렁크, 그리고 가족 단위 주행을 위한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까지 갖춰져 실용성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의 공식 출시에 맞춰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세 가지 트림(펀·스마트·테크)으로 출시된 EO의 가격은 각각 11만 9800위안(한화 약 2400만 원), 12만 9800위안(약 2610만 원), 14만 9800위안(약 3000만 원)으로, 사전 판매가보다 최대 1만 200위안 인하된 금액입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YD ‘위안 플러스’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으로, ‘가성비’라는 강점을 노린 전략입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98mm, 휠베이스는 2750mm로,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도심형 SUV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출력은 기본 160kW(약 215마력), 사륜 구동형 ‘테크’ 트림은 총 233kW(약 315마력)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이번 가격 인하로 BYD와 지리자동차의 핵심 시장을 정조준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현대차의 향후 전기차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 부진을 끝내기 위해 내놓은 첫 ‘순수 전기 전략 SUV’입니다. 중국 시장은 이미 BYD,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자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글로벌 플랫폼과 정교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렉시오는 한국 브랜드 중에서도 드물게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중국 소비자의 주행 습관과 생활 패턴을 철저히 반영했습니다. BYD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는 반면, 현대차는 고출력 전기 SUV로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또한, 사륜 구동 시스템, 대용량 배터리, 9개 에어백, 자동 개폐 도어 핸들 등 첨단 안전 기능을 모두 갖추며 ‘패밀리 E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모델을 두고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현대차의 중국 전기차 시장 반격의 서막”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렉시오의 성패가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도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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