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또 한 번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준대형 SUV 오로라2의 일부 디자인이 공개되며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이 차량은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로, 브랜드 재도약의 중심이 될 핵심 모델입니다. 앞서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하며 르노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오로라2는 이를 뛰어넘는 스펙과 디자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유출된 디자인 일부는 BMW X6를 연상시키는 대형 쿠페형 SUV의 강렬한 실루엣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이번엔 르노가 제대로 작정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로라2는 기존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 단계 높은 E세그먼트 쿠페형 SUV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전면부는 최근 공개된 신형 클리오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으며, 4점식 LED 헤드램프와 샤크 노즈 형태의 프런트, 콘셉트카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DRL 패턴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줍니다. 특히 대구경 휠과 높은 후드 라인은 럭셔리 SUV의 볼륨감을 극대화하며, 측면부는 매끄러운 쿠페 라인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후면부 디자인도 주목할 만합니다. 리어램프는 차체 패널에서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구성되어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중앙부가 날렵하게 꺾인 구조 덕분에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했습니다. 크기는 BMW X6와 X4의 중간급으로 설정되어, 국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밀리 럭셔리 SUV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르노의 CMA 기반으로, 주행 안정성과 차체 강성을 강화하면서 고급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오로라2의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245마력 유닛을 기본으로, 390마력급 PHEV 고성능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이미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동화 중심 SUV 라인업으로 설계되어,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기술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실내는 그랑 콜레오스의 인체공학적 구조를 계승하면서 고급 소재와 첨단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대거 적용됩니다.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세미 오토매틱 주행 보조 시스템, 음성 인식형 차량 제어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오로라2는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공급될 예정으로, 프랑스 본사의 유럽 내 전동화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핵심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 단계 위, 고급 브랜드 수준의 디테일이라는 평가가 이미 르노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한때 철수설까지 거론될 정도로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렸지만, 오로라 프로젝트 이후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첫 번째 모델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에서만 1년 만에 5만 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회복의 중심이 되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 9000여 대 중 약 80%가 그랑 콜레오스였습니다. 이번 오로라2는 그 성공을 이어받아 르노의 프리미엄 전동화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드디어 전동화 시장에서 독자 생존을 위한 해답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오로라2는 디자인 공개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번엔 르노가 진짜 칼을 갈았다는 말이 괜한 소문이 아님을 증명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signboard-recognition-controversy-specification-inconven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