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자사 전기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비스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비스틱은 615마력과 8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제로백 3.7초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탑재된 102kWh NCMA 리튬이온 배터리는 V2H(Vehicle to Home) 기능을 지원하며, 복합 주행거리 426km(도심 461km, 고속 383km)를 인증받았습니다. 저온 환경에서도 314km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편의 사양 역시 화려합니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나이트 비전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23개 스피커의 AKG 오디오 시스템 등, 플래그십에 걸맞은 구성을 자랑합니다. 북미 현지에서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되며, 가격은 약 1억 1천만 원(7만 879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캐딜락은 이 모델을 “럭셔리 전기 SUV의 정점”으로 소개하며, GV70, EQE SUV 등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비스틱에 이어 캐딜락의 두 번째 주력 모델 ‘리릭-V’는 고성능의 정체성을 전기차에 이식한 첫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02kWh 배터리와 듀얼모터 시스템을 공유하면서도 제로백을 3.3초까지 단축시켜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빠른 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424km, 도심에서는 458km를 달리며, 저온에서도 311km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벨로시티 맥스(Velocity Max) 부스트 모드, 스포츠 전용 V-모드, 컴패티티브 모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 주행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럭셔리 전기 SUV에 걸맞게 3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AKG 오디오 시스템, 고급 나파가죽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북미 판매가는 7만 9990달러(약 1억 1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전기차 시대에서도 캐딜락 특유의 ‘V 퍼포먼스 DNA’를 이어갑니다. 전통적 내연기관 성능을 뛰어넘는 이 모델은 향후 GV70 EV와 BMW iX, 벤츠 EQE SUV 등과의 경쟁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비스틱과 리릭-V가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캐딜락코리아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GM 한국지사 관계자는 “올해 11월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외에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증 절차를 마친 만큼, 두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캐딜락은 GM 전기 SUV 라인업 중 에스컬레이드 IQ만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 모델은 슈퍼크루즈(Hands-Free Super Cruise)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205kWh 고전압 배터리를 기반으로 복합 739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에스컬레이드 IQ는 ‘주행거리 걱정 없는 초대형 전기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만약 비스틱과 리릭-V가 추가로 국내에 상륙한다면, 캐딜락은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지형을 단숨에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딜락의 비스틱과 리릭-V가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GV70 EV, 제네시스 GV80 EV, 그리고 벤츠 EQE SUV 등 경쟁 모델들이 속속 출시된 상황에서 캐딜락의 합류는 시장 판도를 흔들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캐딜락이 전통적으로 고성능 세단과 SUV에서 쌓은 주행 기술력에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더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단순히 친환경을 넘어, 퍼포먼스와 품질을 모두 갖춘 전기 SUV를 원하고 있다”며 “캐딜락의 두 모델이 그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비스틱과 리릭-V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소식이 아닌, ‘럭셔리 전기 SUV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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