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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00 뚫었는데 손실 931만 원?”… 5

by 오토카뉴스
temp.jpg 개인 투자자 손실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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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NH투자증권이 240만 개 고객 계좌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6%의 투자자가 손실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익을 낸 투자자(45.4%)보다 많으며, 1인당 평균 손실액은 무려 931만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에서 손실 비율이 높았습니다. 50대 투자자 60.1%, 40대 59.7%가 손해를 봤으며, 이는 단기 수익을 노리고 시장에 늦게 진입한 ‘포모(FOMO)’ 투자자들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시장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나만 뒤처질까’ 하는 심리를 자극해 무리한 매수가 이어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수는 올랐지만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 상당수 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조차 수익을 내지 못하는 ‘역설’이 벌어졌습니다.



temp.jpg 개인 투자자 손실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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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였습니다. 한때 16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6만 원대에 머물며 고점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손실 중인 투자자 15만 4천 명이 카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021년~2022년 초, ‘성장주 전성기’에 FOMO 심리로 뛰어든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 혹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만 보고 투자하면 위험하다”며 “기업 실적, 산업 구조,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emp.jpg 개인 투자자 손실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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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손실보다 더 심각한 건 ‘빚투’의 부활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25조 5천억 원으로, 2021년 9월의 최고치(25조 7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현금 대신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보미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은 팔면서도 신용 투자는 늘리는 모순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용융자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키우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몇 배로 불어나며, 주가 하락 시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 위험도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과열된 장에서는 빚투보다는 분할 매수, ETF 중심의 장기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emp.jpg 개인 투자자 손실 /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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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0대 투자자들이 처한 현실은 단순한 투자 손실이 아니라 노후 자산의 위기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위험한 단기 투자를 반복하면 노후 대비 자금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수 상승에 이끌려 무작정 매수하기보다는 산업 구조와 기업 체력을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며 “특히 50대 이후 투자자라면 안정형 자산 비중을 높이고 현금 흐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주식 시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모두가 이익을 보는 곳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욕심보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결국 뜨거운 코스피의 이면에는, 냉정한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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