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에스파스 대대적 변화로 중형 SUV 시장 도전
7인승 구성·파노라믹 선루프·200마력 하이브리드까지
쏘렌토급 예상, 국내 출시 여부에 관심 집중
신형 에스파스는 기존 미니밴에서 완전히 벗어나 중형 SUV로 정체성을 확립하며 시장에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QM6 기반 라인업을 통합하면서 체급을 키웠고, 전장은 4,746mm, 휠베이스는 2,738mm로 성장해 보다 여유로운 승차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전폭과 전고는 다소 낮아지며 비율이 한층 날렵해졌고, 그랑 콜레오스보다는 전반적으로 작은 사이즈로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르노의 SUV 전략이 새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급 재정비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근 하이브리드 7인승 SU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에스파스는 실내 공간, 주행 효율, 디자인 조합으로 패밀리 SUV 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신형 에스파스는 외장 디자인의 3분의 1 이상이 새롭게 설계되며 완전한 변신을 이루었습니다. 전면부는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헤드램프와 범퍼가 새로 다듬어졌으며, 기존 ‘ㄷ자’ DRL 대신 하단에 길게 뻗은 쐐기형 조명이 들어가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측면부는 강한 캐릭터 라인과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으로 SUV 특유의 볼륨감을 강조하며, 후면 테일램프는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재구성돼 고급스러운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공기역학적 비율과 새로운 조명 구성은 에스파스를 기존 르노 SUV들과 확실히 차별화하며 패밀리 SUV에서도 프리미엄 요소를 원하는 소비층에게 강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실내는 ‘오픈R 링크’ 인포테인먼트가 중심이 되는 구조로 완전히 재탄생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ㄱ자’ 레이아웃으로 연결돼 시각적 통합감을 주며, 비행기 스로틀에서 영감을 받은 센터 콘솔, 칼럼식 기어레버가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가장 화제가 된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2㎡ 크기에 9단계 투과율 조절까지 지원해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합니다. 파워트레인은 1.2L 터보 엔진에 듀얼 모터, 2kWh 배터리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00마력, 연비 20.8km/L, 최대 1,100km 주행이 가능해 실사용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4컨트롤 어드밴스드 후륜 조향까지 적용돼 도심 회전성과 고속 안정성 모두 강화되었습니다.
패밀리 SUV의 핵심인 공간성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기본 5인승 구성 외에 3열이 추가된 7인승 모델도 제공되며, 7인승 기준 트렁크 용량은 212L, 3열 폴딩 시 782L, 2열까지 접으면 2,054L까지 확장됩니다. 이는 캠핑·레저·가족 이동 등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구성으로, 가성비 SUV로 자리 잡았던 QM6가 제공하지 못한 실용성을 보완한 모습입니다. 르노는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를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가격은 쏘렌토와 유사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국내 도입이 현실화되면 7인승 하이브리드 시장의 경쟁 구도는 크게 흔들릴 것이며, 국산 SUV 중심 시장에서 유럽풍 감성 SUV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할 잠재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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