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가 장악한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가 F1 기술력과 전기차급 정숙성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시내 주행 시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정숙성이 니로와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시속 50km 이하 구간, 전기차처럼 달린다
아르카나의 핵심 무기는 듀얼 모터 시스템이다. 구동용 전기모터 36kW와 발전용 보조모터 15kW가 1.6L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를 전기 모드로 주행한다.
르노 F1 머신에 적용된 15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이 녹아든 결과물이다.
니로 대비 압도적 정숙성, 실연비도 ‘우수’
실제 시승 후기에 따르면 도심 평균 연비가 22km/L에 달하며, 한적한 지방도에서도 20km/L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공인 도심 연비는 17.5km/L다. 같은 가격대 경쟁 모델들이 17km/L를 넘기 어려운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수치다.
주행 중 배터리 잔량이 떨어져도 발전용 모터가 신속하게 충전하며, 엔진 개입이 최소화돼 정차 시에도 엔진 소리를 거의 느낄 수 없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까지, 2,849만 원 시작
2026년형 아르카나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트림 2,849만 원, 아이코닉 3,213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3,401만 원이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트렌디 2,787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프레스티지는 3,098만 원으로 3천만 원을 넘어선다. 아르카나는 중급 트림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더 많은 사양을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르노 아르카나가 니로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자인에서 앞서는 쿠페형 스타일에 정숙성까지 더해지면서, 연비보다 주행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긴 출고 대기 기간에 지친 소비자들이 즉시 출고 가능한 아르카나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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