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간의 외교 갈등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겨울 관광 명소인 홋카이도를 찾던 중국 관광객들이 러시아로 여행지를 바꾸면서, 동북아 겨울 관광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동남아 지역도 이러한 변화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러시아 호텔 예약이 50% 증가하고 항공편 예약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글로벌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중국인의 12월 러시아 호텔 예약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주요 여행사에서 러시아 관련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리바바 계열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에서도 최근 두 달 동안 러시아행 항공권 예약이 작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홋카이도의 스키와 온천 대신 바이칼호와 모스크바를 선택
중국 여행 시장 전문 조사기관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대표는 “스키 리조트와 온천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를 방문하려던 중국 관광객들이 비슷한 기후와 활동을 제공하는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 경관과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에게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극동, 북극권 등 러시아의 겨울 관광지가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카이치 발언으로 인한 항공권 취소 54만 건
이번 여행 경향의 변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1월 14일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한 이후, 수십만 명의 중국 여행객이 일본행 항공권을 취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약 54만 장의 항공권이 취소되었고, 중국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을 12개 이상 감축하거나 취소했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이번 상황이 2012년 센카쿠 분쟁과 유사하다면, 일본 경제에 약 1조7900억 엔(약 17조 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과 동남아,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다
일본의 위치가 흔들리면서 한국, 태국, 싱가포르 등의 겨울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스키 리조트, 겨울 축제, K-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어 중국인의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 따르면, 11월 중순 주말 기준 한국이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으며, 기존 1위였던 일본을 제쳤습니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도 12월 들어 한국 겨울 투어 및 액티비티 상품의 트래픽이 전월 대비 약 2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피하려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면, 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 주요 도시로의 여행 수요가 확산될 수 있다”며 “이번 겨울 동북아 관광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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