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빛줄기, 손에 잡힐 듯 아른거리는 오로라를 눈앞에서 마주하는 건 누구에게나 인생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올해는 그 기회가 더욱 특별하다. 태양 활동이 약 11년 주기로 정점을 찍는 ‘극대기’에 진입하면서 오로라가 유난히 밝고 선명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연의 경이로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가 꼽힌다.
NASA 인정, 연간 240일 오로라 출현
북위 62도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오로라가 자주 출현하는 ‘오로라 오벌’ 아래 자리해 관측 확률이 매우 높다. 연중 240일 이상 오로라가 나타나는 기후 조건에 낮은 습도와 적은 구름,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는 환경이 더해져 최적의 관측지로 손꼽힌다.
3박 이상 체류 시 95% 이상의 확률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게 관광청 측 설명이다. NASA도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선정한 바 있다.
뷰잉 vs 헌팅, 두 가지 관측법
오로라를 관측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따뜻한 실내에서 편안하게 기다리는 ‘오로라 뷰잉’이고, 다른 하나는 능동적으로 오로라를 찾아 나서는 ‘오로라 헌팅’이다. 오로라 뷰잉은 특정 관측 장소에 머물며 하늘을 주시하는 방식이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시내에서 차로 약 25분 떨어진 ‘오로라 빌리지’가 대표적인 뷰잉 명소다. 북미 원주민의 전통 천막인 티피가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는 방한복과 방한화도 제공돼 한파 속에서도 따뜻하게 오로라를 기다릴 수 있다.
360도 스카이덱·통나무 캐빈 관측지도 인기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버킷 리스트 투어가 운영하는 통나무 캐빈 형태의 관측지나, 360도 스카이덱을 갖춘 오로라 스테이션이 좋은 선택이 된다.
두 곳 모두 휴식 공간과 오로라 촬영 장비를 함께 제공해 초보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동이 적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처음 오로라를 접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오로라 헌팅, 최적 조건 찾아 이동
반면 ‘오로라 헌팅’은 훨씬 더 활동적이다. 차량을 이용해 구름이 적고 시야가 트인 지역을 찾아 이동하면서 오로라를 쫓는다. 이 방식은 하늘 상태가 빠르게 바뀌는 날씨 속에서도 최적의 조건을 찾아다닐 수 있어 관측 확률이 높다.
다만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지역 지형과 바람 방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숙련된 가이드의 동행이 중요하다.
낮엔 개썰매·얼음낚시·스노슈잉
옐로나이프의 매력은 밤하늘에만 머물지 않는다. 낮 시간에는 북부 캐나다 특유의 야외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예전 골드러시의 흔적이 남은 구시가에서는 지역 작가의 갤러리와 수공예품 가게, 분위기 있는 카페와 수제 맥주 양조장을 둘러볼 수 있다.
흰 눈 위를 달리는 개썰매, 깊은 눈 속을 걷는 스노슈잉,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드리우는 얼음낚시는 북극권의 겨울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데 제격이다. 특히 겨울에만 열리는 ‘아이스 로드’는 얼어붙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매년 3월에는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스노 캐슬’이 도심에 조성돼 마치 동화 속 세계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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