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참가 이래 처음 받는 혁신상으로, 현대차의 로보틱스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ES 참가 17년 만에 첫 최고혁신상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매년 출품작의 혁신성, 디자인, 기술 완성도를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CES에 참가해왔지만 혁신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편심 휠 DnL 모듈, 지형 극복 비결
모베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4개의 독립 구동 휠에 편심 자세 제어 기술이 적용돼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DnL 모듈을 활용해 차체 기울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흔들림 없이 움직인다.
크기는 너비 74cm, 길이 115cm이며 최대 시속 10km로 주행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약 4시간 동안 운행할 수 있고, 적재 중량은 모델에 따라 47~57kg이다. 상단 마운팅 레일에 물류, 촬영, 배송 등 다양한 모듈을 결합해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베이직·프로 2종 라인업, AI 자율주행 탑재
모베드는 연구개발용 ‘베이직’ 모델과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프로’ 모델로 구성된다.
프로 모델에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가 적용돼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조작은 3D 그래픽 기반 터치스크린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1분기 양산 시작,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현대차는 2026년 1분기부터 모베드를 본격 양산해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CES 전시관에서는 실시간 기술 시연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 현동진 랩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차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 속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는 로봇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가 2035년까지 약 37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투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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