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에 HR 전문가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가 최근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어도어의 대표이사였던 민희진이 전격적으로 교체되며, 회사 내 경영 구조와 관련된 중요한 이슈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대표 교체는 민희진 전 대표와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간의 갈등이 공개된 지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민 대표는 27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관리(HR) 분야에서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임명을 통해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으나, 여전히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를 계속 맡게 됩니다. 또한,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지분율(18%) 역시 현재로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도어 측은 이번 변화에 대해 "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처럼 어도어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신임 대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일방적 해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은 이사회의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강조하며, 민 전 대표가 연기를 요청한 날짜에 이사회를 개최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는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표 교체의 배경에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의 주주간 계약 해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법원에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만약 주주간 계약이 해지된다면 민 전 대표에게 약속된 1000억원대의 풋옵션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민 전 대표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가만히 있어도 1000억원을 번다"고 발언한 바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민희진 대표 등과의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으며, 현재 관련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인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어도어의 경영 변화는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법적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여전히 담당하게 된 민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지, 그리고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하이브의 경영 전략과 K-pop 산업 내 레이블 운영 방식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전개와 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법적 절차와 이에 따른 경영 변화가 K-pop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