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커피와 고고학에 대한 이야기
처음은 뭘로 이야기할까요?
저를 소개하자면 이제 막 40대 된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가정의 가장인 사람입니다.
현재는 자그마한 시골에 커피와 전통차를 만드는 바리스타일을 하고 있는 종업원입니다.
저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이 글에 녹여내기 위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의 이야기 그리고 고고학과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담소 나누듯 해 보려 합니다.
어린 시절 저는 집에서 책을 많이 보는 아이로 소문난 남자아이였답니다.
집에서도 읽고 학교에서도 읽고 그 어렵다는 성경 구약과 신약을 통달하고 세계 명작은 다 꿰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동네 서점만 가면 책 고르기가 제일 재미있던 아이
지금은 서점이 많이 없지만 그때는 종이로 된 책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뭐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만화도 좋아했습니다.
특히 역사 교육 만화 시리즈로 나온 것들이 아주 많았는데 우연하게도 어머니가 그 책을 세트로 사 주실 줄이야
그 책 중 우리나라 역사 파트에서 선사시대-역사시대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원시인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름의 창작활동을 했던 그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발전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인류 문명의 발전을 조금이나마 알아 갈 수 있던 계기가 된 책입니다.
커피와 고고학? 새삼 맞지 않는 조합일지 모르겠습니다.
커피의 발생지라고 하는 에티오피아 그러니까 아프리카에서 원시 인류가 탄생하고 문명이 발생한 곳이 바로 이곳이죠
이곳에서 양을 치던 목동 칼디가 양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열매를 따서 먹어보니 자신도 에너지가 솟고 밤에도 잠이 오지 않은 체험을 하고 수도승들에게 이 열매를 소개하고 마셔보게 했고 수도승들이 이 열매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부터 커피의 매력을 알게 된 일화 이 이야기가 바로 악마의 붉은 열매라고 하는 커피였답니다.
고고학자였던 제가 커피에 빠지게 된 계기도 밤낮없이 일해야 했던 저에게 칼디가 선물한 커피처럼 수도승처럼 에너지 원으로 그리고 각성제로 마셨던 커피입니다.
원시 인류의 발생지 아프리카 그곳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커피열매 바로 커피와 고고학? 언뜻 매치가 되지 않으면서도 매치가 되는? 하여간 고고학을 하면서 나의 에너지원? 커피 하루도 빠짐없이 마셨던 커피와 고고학 이야기를 앞으로 시리즈로 시간 날 때마다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