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격적으로 커피생활을 시작한 것은 2003년도 대학생활 중 서울 답사를 가면서 시작되었다.
이때는 카페문화가 시작될 무렵이었는데
때마침 2009년에 이화여대 대학로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입점하게 된 것이다.
군제대를 하고 복학하면서 수업을 들은 것이
현대인과 인류학이라는 수업이었다.
이 수업에 답사기간이 있었는데 강사 선생님께서
서울로 답사를 계획하시고 우리는 그에 따라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선후배들과 같이 가게 된 서울여행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거리
서울시립미술관 등등 아직도 핫한 곳으로 가서
서울사람들의 문화를 탐방하고 후기를 작성하였다.
낮에는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된다.
서울은 사람도 많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나는 이때 커피라고 하면 인스턴트커피 바로
믹스커피만 마시던 때라 스타벅스라는 카페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인류학과 여자 후배들이 핫한 카페 가지고 해서
선배들과 같이 간 곳이 이화여대 스타벅스 1호점이었다.
다들 맛있는 메뉴를 고르는데 난 아메리카노 마시면 조금 촌스럽? 게 보일 것 같아 카페라떼를 시킨다.
스타벅스 로고가 인어공주 스타일이라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것이 이곳에서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서 커피하나 시키고 수다를 떨던 여학생들의 모습이다.
지금이야 컴퓨터 가지고 와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이런 일보다는 수다를 떨러 가던 곳이었다.
커피 나왔습니다.
하는 매너저의 말에 받아서 마셔보면 처음 느끼는 쌉싸름하면서 고소하고 따뜻한 우유맛이 인상적이었던 카페라떼
선배들은 카페라떼보다는 핫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연신 쓰다고 하면서도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이곳에서 마셨던 카페라떼 핫 때문인지 몰라도
이후에 모교 대학로에 생긴 커피전문점에서 스타벅스에서 마시던 경험을 토대로 메뉴 선택을 잘하게 되었고 커피맛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스타벅스가 지방 소도시에도 생겨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커피전문점은 지방에는 거의 전무하였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방문하는 스타벅스
일단 가면 매니저분들도 친절하고 메뉴도 깔끔하면서 MD상품들도 잘 나와서 가는 곳이다.
가장 좋은 점은 혼자 오거나 여럿이 와서 음료를 시키고 공부를 하던 수다 삼매경에 빠지던 쾌적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 블로그 하면서 집에서 모닝커피로 마시는 원두 구매도 하던 터라 스타벅스 커피의 다양한 맛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신메뉴가 나오거나 새로운 원두가 나오면 체험을 하러 방문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