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나는 나를 키우는 중이다
우리는 종종,
최선을 다했음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경험한다.
결과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거나,
진심이 오해로 돌아올 때,
문득 지나온 시간을 의심하게 된다.
“내 노력은 의미 없는 일이었을까?”
그러나 그 질문 뒤에는
‘성공’이라는 기준이 숨어 있다.
누군가의 평가와 반응이라는 잣대로
내 노력의 효용을 증명하려는 마음.
그 앞에서 우리의 성장은
너무 쉽게 왜곡된다.
그러나 기준을 알아차리고,
다시 들여다보면
다른 진실이 보인다.
내가 겪어 낸 모든 순간 속에서,
나는 부단히 자라고 있었다는 것.
관계를 돌보며 깨우친 것들,
마주하고 넘어선 감정의 순간들,
아플 줄 알면서도 놓지 않았던 진심의 선택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관계의 균형을 감지하는 민감성,
나를 지키는 경계의 기술,
서로의 에너지 그릇을 읽어내는 통찰,
아픔을 자양분으로 바꾸는 회복 탄력성
을 키워왔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내 삶의 경계는 확장되고 있었고,
내 삶의 부피는 두터워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묻는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
남의 기대를 채우는 성공인가,
내 삶을 확장시키는 성장인가.
같은 그림일지라도,
성공은 남이 평가하는 그림이고
성장은 내가 그려가는 그림이다.
살다가 마주한 오늘의 선택이
잠시 외로워 보일지라도,
그 방향이 내가 바라던 길이라면
성공의 반대편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아도
그것은 분명한 성장이다.
내 삶의 그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나를 키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