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대회 준비
피트니스 대회가 고작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초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4개월이 훌쩍 넘었다.
나는 지금 로스앤젤레스에 와 있다. 대회 전 마지막 비행이자 장거리 비행이다. 컨디션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쓰는 중이고 하루 네 끼 식사를 챙겨 먹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숨 자고 일어나 호텔방에 있는 체중계로 몸무게를 쟀는데 출발 전 보다 약 800g이 빠져 있다. 옷을 벗었더니 좀 더 앙상해 보이더라니..ㅜㅜ 몸무게 지켜야 하는데 말이지.
사실 나는 다이어트가 거의 끝이 났다. 그래서 지금 내 근력을 지켜야 한다. 조금만 빠지면 볼륨감이 계속 죽어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
첫 피트니스 대회에서 내가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너무 말라 보여 사람이 작게 보이는 것이다. 누구나 첫 대회에서는 가시라고 했지만 마냥 가시처럼 나가고 싶지는 않다. 첫 대회 진출자가 몇 해 연속 운동하며 대회 준비를 하는 사람을 근육량으론 이길 수 없기에 다이어트라도 꼭 제대로 하고 나가야 된다고 했다. 다이어트만큼은 자신 있어 이 악물고 식단 했는데 그래도 선수가 아닌 다이어터로서 무대에 서고 싶은 생각은 1도 없다. 처음이지만 정말 멋있다, 최고다라는 말을 듣고 싶고 꼭 1등을 하고 싶다.
나는 고양 NPCA대회에 2 종목에 출전한다. 퍼스트타이머 비키니(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 출전자)와 일반 비키니 부분이다. 첫 종목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싶은 게 지금 나의 간절한 바람이다.
LA에 도착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단 쇼핑을 하고 들어와 한 숨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힙운동을 다녀왔다. 이번 비행은 체류 시간이 21시간 정도밖에 안되는데 마트 다녀와 자고 나니 고작 10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원래 이번 비행에서의 나의 계획은 운동 2번이었는데 가능할까 싶다. 힙운동 다녀왔더니 7시간 남았는데.. 씻고 식단도 2번이나 더 챙겨 먹어야 하는데 그 사이 어깨랑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을까..
포징 연습을 조금 하다가 어서 한 번 더 운동을 다녀와야겠다. 디데이가 다가 올 수록 운동 못 하는 날에 대한 불안함이 엄습해 오기에 차라리 어떻게 서든 운동을 해내어 버리는 게 나를 진정시키는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난 현재를 즐기고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