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레인 호텔 뉴욕, 최고의 센트럴파크 뷰

파크레인 호텔 뉴욕 (Park Lane New York)

by wwestin

파크레인 뉴욕(Park Lane New York) / 미국 뉴욕


단연코 내가 가본 호텔 중 최고의 뷰를 가진 호텔.

대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미국 영화, 미드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내가 생각하는 뉴욕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센트럴파크이다. 세계의 수도답게 뉴욕 맨해튼은 복잡하고, 사람 많고, 시끄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센트럴파크에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 평화롭고, 공기 좋고, 방금까지만 해도 고층 빌딩 속에 있었는데 순식간에 자연에 둘러싸인다.


이 아이러니함이 대도시 뉴욕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센트럴파크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선 레지던스와 아파트 가격들은 지금도 넘볼 수 없는 가격인데, 해마다 하늘 높이 치솟는다.


센트럴파크 북쪽은 할렘, 왼쪽은 어퍼웨스트, 오른쪽은 어퍼이스트이다. 호텔들은 주로 센트럴파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유독 5성급 호텔들이 많은데, 호텔 영업을 하기에 위치가 참 좋다. 여행자들이 가장 만족할만한 위치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센트럴파크에 가기에 가깝고, 뉴욕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있는 미드타운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무엇보다 호텔 입장에서 볼 때, 센트럴파크 뷰를 가진 객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호텔 객실료를 책정할 때, 좋은 전망을 가진 객실의 객실료를 높게 책정한다. 전망 객실이 많을수록 호텔의 매출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센트럴파크 남쪽은 이미 빈 공간 없이 건물이 가득하다. 더 이상 호텔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희소성까지 있는 셈. 센트럴파크를 중앙에 두고 좌측으로 어퍼웨스트와 우측으로 어퍼이스트, 날이 좋으면 센트럴파크 북쪽의 할렘까지 볼 수 있는 객실을 가진 호텔은 뉴욕 내에서도 손에 꼽는다. 호텔 오너 입장, 특히 럭셔리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탐날 수밖에 없는 위치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근에는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호텔들이 잔뜩 몰려있다. 파크레인 호텔(Park Lane New York),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Ritz Carlton New York, Central Park),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JW 메리어트 (JW Marriott Essex House), 플라자 호텔(Plaza Hotel), BTS가 묵어서 유명해진 파크하얏트 뉴욕(Park Hyatt New York) 등. 이 중 내가 뽑은 최고의 호텔은 파크레인 뉴욕.



대학생 때 이 부근을 지나가면 대체 저 호텔에는 누가 묵는 것일까? 저 호텔에서 한눈에 보는 센트럴파크 뷰는 대체 어떨까? 늘 궁금했다.



파크레인 뉴욕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파크레인 뉴욕은 1971년에 완공되었는데, 뉴욕 호텔 역사에서 나름 의미를 가진 호텔이다. 당시 뉴욕에는 컨벤션(크고 작은 국제회의, 전시회, 박람회, 이벤트 등)에 무게를 둔 호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파크레인 뉴욕은 스스로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포지셔닝했다. 현지 뉴욕의 부유층과 럭셔리한 경험을 하려는 여행객을 메인 타깃층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호텔의 서비스와 영업도 이들을 위한 서비스, 레스토랑, 이벤트, 상품 등을 선보였다. 그 결과 파크레인 뉴욕은 '뉴욕의 럭셔리 비즈니스 여행객'이라는 새로운 고객층을 만든 호텔로 평가받는다.


이 호텔 객실은 크게 센트럴파크 뷰와 시티 뷰로 나뉜다. 센트럴파크 뷰는 센트럴파크 방향이며, 시티 뷰는 웨스트 58번가의 건물들을 마주하고 있다. 만약 이 호텔을 가기로 마음먹었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센트럴파크 뷰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호텔에서 보는 센트럴파크 뷰만으로도 충분히 돈 값한다고 생각한다.



파크레인 뉴욕에서 보는 센트럴파크 뷰의 강점은 바로 통창이다. 엄연히 따지면 통창은 아니고, 작은 창이 여러 개 붙어있는 형태다. 창틀이 시야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왜냐하면 리츠칼튼 등 다른 호텔의 경우 벽에 사각형 창문이 뚫려있는 형태라서,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굉장히 시원한 뷰이다.



또한 파크레인 뉴욕과 센트럴파크 사이에 걸리적거리는 건물이 없다. 호텔 정문에서 길 하나 건너면 정말 바로 센트럴파크라서, 시야 간섭이 전혀 없다.


객실 컨디션도 뉴욕에서 이 정도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2021년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센트럴파크 주변 호텔 중에는 만다린 오리엔탈 다음으로 룸컨디션이 좋다. 객실 너비도 뉴욕 호텔치고 상당히 넓은 편. 다만 단점은 욕실의 수압이 조금 약하다는 점이다.


갖추고 있는 룸 타입은 심플한 편이다. 시티뷰, 파크뷰, 파노라믹 파크뷰, 그리고 파크레인으로 나뉜다. 그리고 뷰 타입마다 킹베드 1개 객실, 퀸베드 2개 객실. 시티뷰는 웨스트 58번가의 건물을 마주하고 있다. 파크뷰는 센트럴파크를 바라바고 있으며 통상 25층 이하의 객실이다. 25층 이상 객실은 파노라믹 파크뷰로 분류되며, 파크레인은 타 객실에 비해 조금 더 현대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객실이다. 이 외에도 스튜디오 스위트, 1 베드룸 스위트, 메도우 스위트, 온실 스위트, 벨베데레 스위트(펜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으로는 루프탑 레스토랑과 2개의 양식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센트럴파크 뷰 객실에서 머문다면, 아마 이 레스토랑에 가는 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객실에서 보이는 센트럴파크뷰를 놓치기 싫어 분명 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사 와 객실에서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일생에 한 번뿐인 특별한 이유로 뉴욕을 방문한다면 파크레인 뉴욕을 꼭 추천한다. 센트럴파크에 방문하는 여행객은 많지만, 센트럴파크를 이렇게 가까이서 내려다볼 기회를 얻은 여행객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매일 어떤 뷰를 보고 사는지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이를 보며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다. 아! 한 가지 추천을 하자면, 이 호텔에 머무를 경우 최소 하루는 모든 일정을 비우고 하루 종일 창문 앞에 있어야 한다.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변하는 센트럴파크와 하늘의 모습이 예술이다.



* 베개 : 낮은 베개 & 높은 베개 1 세트

* 매트리스 : 소프트 (푹신한 정도)

* 덮는 이불 : 가벼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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