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인츠 타이페이 발리, 대만 가성비 온천 호텔

Four Points by Sheraton Taipei Bali

by wwestin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타이페이 발리 (Four Points by Sheraton Taipei Bali) / 대만 타이페이

일본인들도 온천하러 오는 곳.

저렴한 3성급 호텔이지만 객실 욕조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

타이페이 도심에서도 가까운 편


한국인들이 온천 해외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는 일본. 일본은 전역에 걸쳐 온천이 발달되었다. 일본 고유의 '료칸'이라는 숙소 문화가 세대를 거듭하며, 현재는 최상급의 온천 리조트와 온천 료칸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이 온천 여행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 여행지가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대만이다.


우리에게도 대만은 여행지로 친숙하다. 특히 타이페이는 언제나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타이페이를 방문할 때, 만약 짧게라도 온천을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타이페이 발리. 호텔명에 발리가 들어가 있지만, 발리가 아니라 타이페이의 호텔이 맞다. 이곳의 지역명이 발리(빠리)라고 불리기 때문에, 호텔 이름에 붙은 지역명이 타이페이 발리(빠리)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에 대한 브랜드 이야기도 잠깐 해본다. 호텔 브랜드에 관심이 없다면 스크롤을 쭉쭉 내려서 호텔 소개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 브랜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스타우드 호텔 그룹이 메리어트 인터네셔널에 인수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에는 스타우드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 3가지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쉐라톤(Sheraton), 웨스틴(The Westin), W호텔. 이 호텔들은 모두 프리미엄 ~ 럭셔리 급으로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가성비 있는 여행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스타우드에서도 셀렉트 급의 브랜드 런칭이 필요한 순간이 온 것이다. 그런데 스타우드가 셀렉트 브랜드를 만든 방식이 당시로서는 독특했다.


기존 브랜드의 특성은 철저하게 살리면서 서브 브랜드를 하나씩 탄생시킨 방식. 일명 시스터 브랜드(Sister brand). 마치 장녀와 막둥이. 장남과 막둥이와 같은 느낌. 브랜드의 정체성은 공유하되,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설을 간소화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SheratonFour Points by Sheraton

The Westinelement, Inspired by Westin

WAloft, Vision of W Hotels



메리어트에 합병되면서 브랜드 정체성이 조금씩 달라졌지만, 원래는 이렇게 짝꿍이였다. 쉐라톤의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되 더 가성비 있게 나온 것이 포포인츠, W의 정체성은 살리되 더 가성비 있게 탄생하것이 알로프트.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평소 쉐라톤이 좋아하는 고객이 가성비 여행을 할 때는 주로 포포인츠로, W를 좋아하는 고객이 가성비 여행을 할 때는 주로 알로프트로. 이런 방식을 유도한 셈이다. 웨스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성비 호텔을 찾을때 항상 엘레멘츠 호텔을 찾곤했다.


또 독특한 점은 서비스와 시설을 간소화 시켰다고, 무조건 서비스와 시설이 사라지지 않았다. 브랜드 정체성에서 필요하다면, 포포인츠이더라도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갖춘다.


다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타이페이 발리로 돌아와서.




대만에도 전통적으로 유명한 온천 여행지들이 있다. 베이터우, 우라이 등. 그런데 이곳은 전혀 다른 위치. 타이페이 도심에서도 더 가깝다.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차로는 30분, 대중교통으로는 약 1시간 20분. 타이페이 시내에서는 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로는 약 약 1시간이 걸린다.


단수이 맞은편에 있어 단수이 관광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3성급 호텔이라 객실료 걱정도 크지 않다. 한국으로 따지면 신라스테이, 롯데시티호텔등과 비슷한 포지셔닝이다.



합리적인 금액대의 호텔이지만 무려 전 객실에 욕조가 설치되어 있고, 객실에도 온천수가 나온다. 즉, 가장 기본 객실을 해도 객실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렴한 온천 호텔을 가면 기본 객실에는 온천수가 안 나오거나 욕조가 없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곳은 인심이 후하다. 욕조 모양은 객실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룸부터 스위트룸까지 모든 객실에서 온천욕을 위한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온천수는 조금 독특하다. 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온천수다. 한국과 일본 대부분의 온천수와는 살짝 다르다. 우선 물 색이 조금 다르다. 살짝 노란빛이 돈다. 하지만 유황 냄새는 전혀 안 난다. 오히려 무취에 가깝다. 온천수의 질감도 살짝 다르다. 우리가 아는 온천수는 얇은 실크옷을 입은 듯 피부가 보드라워지는 온천수다. 이곳의 온천수는 보습 효과도 있지만,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각질도 제거해 주고, 피부도 매끈하게 보습해 주니 대만에서는 '미인온천'으로 불린다. 관절 및 근육통 완화에 특화되어 있어 가벼운 근육통이나 피로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기본 룸에도 욕조가 있다면, 침실 공간은 작지 않을까? 전혀 아니다. 기본 룸의 크기도 약 30 m²부터 시작된다. 이 정도면 웬만한 4성급 호텔 기본 객실 크기보다 크고, 5성급 호텔 기본 객실 크기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닥이 카펫이 아니라, 나무 마루 바닥이라는 것이다. 욕조가 있는 객실의 경우 바닥이 카펫이면 쉽게 눅눅해진다. 타이베이는 동남아 기후를 가지고 있어 여름에 상당히 습한데, 바닥이 나무라 객실 바닥의 꿉꿉함이 없다.



부대시설도 많지는 않지만 알차다. 피트니스센터가 있고, 야외 수영장도 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객실에서 온천욕 하고,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객실에서 온천욕을 하면, 이만한 가성비 웰니스 호캉스가 따로 없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호텔 주변에 관광객이 먹을 많아 프랜차이즈 식당, 편의점, 카페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호텔 근처에 대만의 대표 카페 '85°C 카페'가 있고, 호텔 내 The Mesh 카페에서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한 음료와 베이커리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벅스 메뉴 뿐 아니라, 칵테일, 차(Tea), 생맥주 등도 판매한다.



호텔 내부 식당으로는 중식당 1개, 인터내셔널 식당 1개, 총 총 2곳이 있다. 아. 룸서비스에 만두가 있는데, 꼭 시켜먹어야 한다. 도톰한 만두피와 담백한 고기소의 조화. 그리고 원하는 만큼 빨간 고추와 마늘을 넣어 만드는 간장소스까지.



타이베이는 도시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다. 최근에는 온천 지역이 유명해져서 온천 여행도 많이 떠나지만, 짧은 일정에 온천 리조트를 며칠 씩 끼어넣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럴 때 1박 2일로 타이페이의 탄산나트륨 호텔을 체험하기에 제격이다. 객실에서 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날이 좋은 날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도 볼 수 있다.


* 베개 : 낮은 베개 & 높은 베개 1 세트

* 매트리스 : 하드

* 덮는 이불 : 가벼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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