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생일 선물 사주는 여자
제주에 사는 여자, 네마음을 보여줘~!
<애인에게 생일 선물 사주는 여자>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 이제 곧 남자친구의 생일이에요. 남자와 처음으로 사귀어보는 여잔 생일 선물로 뭘 사야할지 고민~고민 될 수밖에 없대요. 가격대는 얼마대가 적정수준인지 그게 가장 힘든 선택이래요. 사실 여자는 그래요.. 폼나는~ 좋은제품의 물건을 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대요. 하지만 옆에서 말이 많아요. 남친에게 팡팡~ 크게 선물을 쏘는 건 결코 연애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대요.
여 - 아니.. 다른날도 아닌데.. 생일이잖아.. 이때 쫌 쏜다는데...
남친에게 크게 받을 생각을 해야지 크게 쓸 생각은 하지도 말라며 옆에서 아주 뜯어 말려요. 남자친구 안 좋은 버릇 들이는 지름길이래요.
여 - 그럼 도대체 뭘 선물해야 하는거냐고?
이 물음에 대해 여자의 친구들은 말해요.. 작지만 큰 감동을 선물하면 된대요.
여 - 감동은 둘째고 일단은 계획대로 간다!
사실 여자는 이날만은 기다렸어요. 남친의 생일날만을 기다렸대요. 평소 남자친구가 입고 다니는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었던 여자거든요. 입고 다니는 스타일만 문제였지~ 사람 좋지~ 성격 좋은 남자를 애인으로 거부 할 이유는 없었대요. 여자가 충분히 스타일 좋게 변신시켜줄 자신이 있었대요. 하지만 대놓고 남친에게 말할 순없겠더래요. 왜? 상처 받을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 사귄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이렇게 입어라~ 저렇게 입어라~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대요.
여 - 내 기필코 생일날.. 선물을 통해서 남자친구의 스타일을 바꾸어 놓겠어~
그렇게 친구와 함께 남자친구의 선물을 사러 칠성통 쇼핑의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 그런데 옆에 있는 친구가 물어요. 여자가 참 이기적이래요. 어떻게 끝까지 남친의 생일날도 진정 남친을 위한 선물을 할 생각을 안하는지 모르겠대요. 따지고보면 결국엔 여자를 위한 선물이 아니냐는 거에요. 이런 쌈장~~~~~~~~~~여자는 여기서 버럭 화를 내요.
여 - 무슨 소리냐고? 나같은 여자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깨져도 여자의 지갑이 깨지겠다~~~~· 칙칙했던 남자친구를 스타일 굿으로 변신시켜주는 여자친구가 그리 흔치 않다며 떵떵거리며 말하는 여자에요.
여- 거기다 나같은 배려심 많은 여자가 어딨냐고!!!!!!!!
남자친구 상처 받지 말라고 대놓고 스타일이 그 모양 그 꼴인지 모르겠다며 면박주지 않지..생일날 선물을 통해 스타일 변신을 유도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쫑알쫑알 말 많은 여자에요.
그렇게 남친에게 어울릴만한 옷으로다 선물을 장만한 여자!!!이정도면 됐는가 싶다가도 자꾸만 뭔가가 모자라 보여요. 뭔가가 허전함이 느껴진대요.
여 - 그래... 감동!!! 이걸 빼 먹을 뻔 했네~
물질적인 선물에 이어서 이번에는 감동의 선물을 준비하는 여자에요~~~~~~~·
여 - 감동의 선물이라? 이게 가장 어렵네... 어려워~
남자친구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물해주고 싶은 여자.. 자다가도 고민~ 눈뜨고도 고민!! 고민 고민하던 여자~ ‘사랑의 쿠폰’을 선물한대요. 쿠폰 안에는 다음의 글들이 적혀 있어요.
“남자친구 힘들어할 때 뽀뽀해주기
눈오는 날 출근 안 시켜줘도 되기
부재중 통화 떠 있으면 바로 전화해주기"
사랑스런 눈빛으로 여자가 직접 만든 이 쿠폰을 건네는데 이런 된장~~~~~~· 쿠폰을 받은 남자...예상했던 감동의 물결이 아니에요. 이게 어째서 사랑의 쿠폰이냐고 말이 많아요. 이때 여자는 또다른 선물~ 종이가방을 쑤욱 내밀어요.. 남자친구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니.. 아니.. 남자친구가 굿 스타일로 변신할 그 모습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신이난대요.. 막 엔돌핀이 퐁퐁 솟아난대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말해요. 평소 오빠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맘에 안 들었던 거냐며 말을 할 것이지. 왜 안했냐고 그래요. 돈 엄청 썼겠다며 굉장히 미안해해요. 그러면서 여자를 꼬옥 안아줘요.. 역시 선물해준 보람이 있다 말하는 여자에요.. 괜찮은 남자를 애인으로 둬 참 행복하다 생각하며 관리모드로 한마디 덧붙여요..
여 -아니.. 난 오빠 있는 그대로 모습이 좋은데, 이렇게 입으면 더 멋져 보일 것 같아서
여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남자친군 여자가 사준 옷을 입어봐요.
여 - 와~ 우리 오빠 이렇게 입으니까 인물이 사네.. 멋지다..
쏟아지는 칭찬!!!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하는게 아닌가 봐요. 남자친구도 춤추게 하지~ 여자도 춤추게 하지~ 사랑도 모락모락 춤추게 만들어요.
자신의 선물로 멋지게 변신한 남자친구를 바라보니 참 흐뭇하다 말하는 여자!!! 하지만 또다른 걱정거리가 맴~맴~맴돌기 시작했어요. 저렇게 굿 스타일로 차려 입고 다니면 다른 여자가 채 가지나 않을까 걱정이래요. 내 남자로 확실히 하기 위해선 관리 철저히 잘 해야겠다고 신경 쓰는 여자에요.
지금까지 애인에게 생일 선물 사주는 여자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