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 읽기

책 읽기

<목로주점>읽기, <꿈의 해석>읽기, <대지>읽기, 그리고 <손자병법> 읽기.

졸라를 읽고. 프로이드를 읽고,펄벅을 읽고, 손무까지 읽었다.


난 목로주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 졸라를 부른다. 졸라는 아직 잠이 덜 깬 모습으로 다가와 프로이드를 부르고 프로이드는 졸라가 꾼 꿈의 해석에 정신이 없고 둘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셔대고 길을 가던 펄벅은 둘의 대화를 담장 너머에서 구경하다가 대지의 들판으로 그들을 초대하고 대지 한 가운데는 손무가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달리고 달려서 내 의식 속까지 들어와 날 혼란시키고 책이 나를 읽는건지 내가 책을 읽는건지 궁금해지고 난 그 궁금증에 취해 <손자병법>의 '모공편'을 따라 마신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知彼- 졸라를 알고, 프로이드를 알고, 펄벅을 알고, 손무를 알고

知己- 나의 시를 들여다 본다.


졸라 읽기, 프로이드 읽기, 펄벅 읽기, 손무 읽기.

그리고 나 자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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