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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치고써 Jul 15. 2024

오늘도 잘 지내야 합니다.

130.

여름엔 더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이 폭염의 한가운데에서 버텨 냅니다.

뭘 어떻게 하든 피할 방법은 없으니까요.

그나마 더위를 식혀 줄 에어컨이 있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지

이젠 그 바람도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마치 누굴 놀리기라도 하듯

덥다 싶으면 비를 쏟아붓고

조금은 더위가 물러났다 싶으면

다시 태양은 따갑게 내리쬡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이 악순환으로

어느 날은 폭염으로 기력을 뺏기고

또 어느 날은 습기로 지쳐 갑니다.


잘 먹고 잘 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 겁니다.

나 역시 당신에게 늘 메시지로 당부합니다.

부디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제 겨우 7월 중순,

장마도 아직 한창 남았을 테고

아마도 이 무지막지한 더위는

두어 달은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또 한 번 묻습니다.

당신!

잘 지내고 있는 것 맞나요?


어쩐 일인지 요즘 통 보이질 않아

확인할 길이 없네요.


오늘은 비일까요, 더위일까요?

그게 무엇이 되었든

오늘 하루도 잘 지내야 합니다.

부디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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