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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작이 Sep 28. 2023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여러 작가님들! 오늘은 글을 쓰셨나요?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그리고 무슨 상황에 있든 글은 써야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한다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글은 쓸 수 있습니다. 날씨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것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바빠도 글쓰기는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어느 정도 조용한 공간을 확보한 뒤에 책상이나 식탁이 있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잘 나오는 한 자루의 펜과 원고지나 노트가 있어야 그제야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앉아 있든 서 있든 심지어 걸어 다니든 그 어떤 상태에서도 우린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패드도 있고, 하다못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글을 못 쓰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을 수 없는 처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명이라는 것은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의 나태함을 두둔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그럴싸한 변명은 변명이 아닌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무엇 무엇 때문에 글을 못 썼다고 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변명에 지나지 않은 게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은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핑계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빠서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그저 시간을 못 낸다는 말로 변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글을 쓰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못 쓴다, 이렇게 자신을 두둔하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젠 정말이지 무조건 글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해놓고 하지 않는다면 그건 좋아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셈이니까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글을 써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적어도 글쓰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굳이 글을 써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글을 쓰지 않아도 되는 가장 합리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이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즉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글을 써야 합니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 작가님들, 오늘 하루 글을 쓰셨나요?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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