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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작이 Oct 19. 2023

스마트폰으로 글쓰기

제가 처음 휴대폰을 사용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요즘 같은 때라면 휴대폰 없이 생활하는 건 다소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만큼 휴대폰이 우리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지는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예전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기껏해야 사진 촬영 기능만 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의 휴대폰은 안 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졌습니다. 음악 듣기, 영화 등 각종 영상 보기, 심지어 글쓰기까지 가능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제는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심심해할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이 정도라면 이건 전화기가 아니라 컴퓨터를 한 대 들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컴퓨터인 셈입니다.


휴대폰, 즉 지금의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세상에 맞게 어떻게 하면 인간의 생활을 보다 더 편리하게 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서 말씀드린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는데, 전 그중에서도 '글쓰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놀랍습니다.

글을 쓴다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책상에 앉아 육필로 쓰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기껏 해 봤자 노트북을 펼쳐 글을 쓰는 것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글쓰기가 가능해지고 나니, 이젠 서서도 글을 쓸 수 있고 심지어 누워서도 그것이 가능한 세상이 된 것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말처럼 노트가 없는 상황에서도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전에는 아침 출근 시간에 저는 책을 봤습니다. 가끔씩 졸려서 잠을 청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한 번 해보니 계속 잠을 자게 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든 출근길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그 이후로는 절대 잠을 자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브런치에 왔고, 글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쓸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던 차에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면 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습니다. 자판도 익숙하지 않고, 게다가 출력되는 글자의 크기도 작다 보니 아무래도 쓸 때도, 그리고 읽을 때에도 적지 않게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하니까 익숙해지더군요. 이제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어떤 글이든 써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즉각적으로 저장해서 언제든 불러내어 다시 작성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플랫폼의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학교에 외부 교육이 있어서 필요할 때만 교실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노트북을 챙겨 와 글을 쓰고 있습니다. 확실히 노트북으로 글쓰기가 편리하긴 하네요. 어쨌거나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는 게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글을 쓰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 글쓰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내 몸 하나 서 있을 수 있는 자리만 확보된다면 앉든, 서든, 심지어 눕든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http://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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