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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치고써 Jan 05. 2024

어김없이 찾아오는 금요일

040.

2024년 1월 5일 금요일, 맑음


솔직히 날씨를 잘 보며 다니지 않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면 내게 날씨는 그저 '맑음'이다.


방학 중이라도 오늘도 어김없이 금요일, 즉 주말이 찾아왔다. 늘 하는 생각인데 하루하루는 잘 안 가는 것 같아도 1주일이란 시간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 1주일이 이렇다면 한 달은 물론이고 1년이라는 시간 역시 말할 것도 없다. 벌써 새해가 들어서도 닷새나 지나갔다는 사실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대체로 주말을 보내는 방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테다. 1주일 힘겹게 보냈으니 지인들과 혹은 마음이 맞는 이들과 만나 수다도 떨고 술도 한 잔씩 걸치는 사람이 있다. 또 주중에 하지 못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몰아서 하는 이들도 있다. 난 주말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하루종일 소파에 몸을 묻은 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거나 TV 리모컨만 만지작거리진 않는다.


그래서 내일도 부산에 간다. 특별한 목적은 없다. 그냥 바다가 보고 싶을 뿐이다. 그게 내가 주말을 보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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