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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작이 Jan 08. 2024

오늘은 당신을 볼 수 있을까요?

059.

올해 들어 오늘이

우리 처음으로 마주치는 날이던가요?

참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이내 1주일

그러다 어느새 보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어차피 확률은 반반,

절반의 기대를 갖고 오늘도 나는 그 시각을 기다립니다.


마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신을 보기 위해 치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당신을 보러 갈 겁니다.

당신을 보는 데 있어서 눈과 마음만 있으면 되지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그냥 이 마음 하나만 달랑 안고 가겠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오든 난 당신을 볼 것이고,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약간의 그리움을 더 얹어 돌아가면 되니까요.


지금 당신에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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