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작이 Jan 19. 2024

팔백 번째 글

이백 마흔세 번째 글: 또 혼자 자축해 봅니다.

저는 남자입니다만, 지금의 제 기분이 딱 사진 속의 저 여자 같습니다. 즐거움, 기쁨, 경이로움 그리고 지금까지 달려온 그 무지막지한 길 속에서의 저의 수고에 대한 자축의 마음까지 더해집니다.

800이라는 숫자가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숫자는 아니나, 800번째 글을 발행하는 이 순간만큼은 제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고 싶습니다. 원래는 좀 더 거창하게 돌아볼까 싶었지만, 최대한 간단하게 저의 자취를 더듬어 볼까 합니다.

브런치스토리 입성일: 2023년 6월 9일
오늘 현재: 2024년 1월 19일(입성 후 225일째)
현재 나를 구독한 분의 수: 182명
현재 내가 구독한 작가님의 수: 208명
총 발행한 글의 수: 800편
일 평균 발행한 글의 수: 3.56편
누적 조회수: 53,750회
가장 많이 쓴 날: 2023년 6월 29일(9편), 10월 18일(9편), 11월 2일(9편), 2024년 1월 14일(9편)
한 편도 쓰지 않은 날: 2023년 6월 10일, 6월 12일, 6월 15일, 6월 17일, 6월 19일
쉬지 않고 매일 글을 쓴 기간: 2023년 6월 20일~2024년 1월 19일(214일째)

당연히 글을 쓰기 싫은 날도 있었고, 학교 일로 바빠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을 듯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소요되는 4시간 반 정도를 글쓰기에 투입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제가 생각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저의 글은 질적으로는 수준이 꽤 낮은 편입니다.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시쳇말로 쿨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그게 제 한계이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글은 그다지 읽을 만한 구석도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 작가님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몇 마디의 말로 그 감사함을 표현할 길은 없을 것입니다.


현재 저에게 별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죽는 날까지 그냥 지금처럼 쭉 글을 쓸 것입니다. 아니면 이 브런치스토리에 더는 흥미가 없어서 아예 이 공간에서 글쓰기를 포기하는 순간까지는 글을 쓰게 될 것입니다. 물론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저는 어떤 식으로든 글쓰기는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매거진의 이전글 아랫니 세 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