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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치고써 Feb 08. 2024

구백 번째 글

이백 예순한 번째 글: 또 한 번의 자축을 벌여봅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저의 900번째 글의 발행을 맞이하여 또 한 번 저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줄까 합니다. 별로 읽을 내용도 없는 시시한 글이지만, 쉬지 않고 글을 써온 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899번째든, 900번째든, 혹은 901번째든 그게 무엇이 그리 중요하겠습니까마는, 매번 한 편의 글을 쓸 때마다 분위기를 잡을 수는 없으니, 이런 자리를 빌려서라도 자축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약간의 건방짐과 자만심을 눈감아 주실 수 있다면, 900번째 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제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또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고 싶습니다.

900번째 글을 발행하기까지의 간단한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런치스토리 입성일: 2023년 6월 9일
오늘 현재: 2024년 2월 8일(입성 후 245일째)
현재 나를 구독한 분의 수: 191명
현재 내가 구독한 작가님의 수: 217명
총 발행한 글의 수: 900편
일 평균 발행한 글의 수: 3.67편
누적 조회수: 59,556회
가장 많이 쓴 날: 2023년 6월 29일(9편), 10월 18일(9편), 11월 2일(9편), 2024년 1월 14일(9편)
한 편도 쓰지 않은 날: 2023년 6월 10일, 6월 12일, 6월 15일, 6월 17일, 6월 19일
쉬지 않고 매일 글을 쓴 기간: 2023년 6월 20일~2024년 2월 8일(234일째)
800~900호 기간 중 새롭게 시작한 미션: 매일 1편씩 1000일 글쓰기 도전(13일째)


당연히 글을 쓰기 싫은 날도 있었고, 학교 일로 바빠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을 듯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소요되는 4시간 반 정도를 글쓰기에 투입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질적으로 수준이 낮은 제 글을, 별로 읽을거리도 없는 제 글을 바쁘신 가운데에도 잊지 않고 읽어 주시는 여러 작가님들과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시며 독려해 주시는 작가님들께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렇게 또 한 편의 글을 쓰는 자극제가 되고 힘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현재 저에게 별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죽는 날까지 그냥 지금처럼 쭉 글을 쓸 것입니다. 이 브런치스토리에 더는 흥미가 없어서 아예 이 공간에서 글쓰기를 포기하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글을 계속 쓸 것입니다. 글쓰기는 저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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