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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소리 Sep 18. 2024

노년에 들어선다면

나이를 멋있게 먹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멋지게 늙었다.'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다.

젊으셨을 때는 생업과 자식들을 키운다고 꿈을 접으셨다가가 나이가 들고 시니어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는 멋진 제2의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많다.

가끔 뉴스를 보면 노인 혐오에 대해서 많은 문제를 다룬다.

커피를 한잔 하려고 메가커피에 앱으로 주문하고 커피를 찾으러 갔었는데

어르신 한분이 현금으로 계산을 하고 말씀하셨다.

"커피가 원래 1500원이 아니야?"

젊은 아르바이트생은 대답이 없었고 친절해 보이지도 않았지만 얼굴에는 많은 불편함이 보였다. 옆에서 보다 보니 어르신을 만원을 건넸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셨는데

1500 원인줄 알고 거스름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아르바이트생은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르신께서 계속 반말을 하시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현했다. 아르바이트생의 마음도 이해가 갔다.

한 번은 가격에 대해서 설명을 했을 테고 반만을 들으면서 화를 내시는 것에 대해 상당히 언짢음을 느끼고 상황을 좋게 넘기고자 화를 참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주변에서 보기엔 버릇없고 불친절한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였을 거다.

젠틀한 말투로 물어봤다면 어린 아르바이트생도 젠틀함을 보이지 않았을까?

500원 차이에 따른 불만을 표시하기 전에 거스름돈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젠틀하게 물어봤다면 친절한 설명을 들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갈 때 요새는 주로

'똑닥'이라는 어플을 활용한다 한 달에 1000원을 결재하면 병원예약을 어플로 할 수 있다. 원에 가서 보니  사람들이 어플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병원에 오고 있었는데 할머니 한 분께서

왜 저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보는지 항의를 한 적이 있다. 아마도 손주를 돌봐주시는 것 같은데 불편함이 많았을 것 같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기차 예약을 할 때도 어플을 주로 활용하는데 어르신들은 잘 용을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 혐오를 떠나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적응하기가 힘든 점도 있다.


그러나 일부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 보다 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다. 여려 모로 재테크도 하시고 용돈도 주시며 주식을 사주는 등 아시는 만큼 즐거움을 느끼며 활용을 한다.

유튜브를 구독하며 취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길에 지나다 보면 옷을 멋지게 차려입으신 어르신들도 많다.

브랜드도 잘 선택해서 입고 헤어스타일도 멋지게 가꾼다.

또한 젠틀한 성격과 신뢰감 있는 말투로 사람을 응대하시는 분들을 본 적이 있다.

저렇게 늙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절로 나오게 한다.

노부부께서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꼭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노인혐오에 대해서 뉴스에 나오는 걸 보면서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공감되는 것도 있고 걱정도 했었다.


인생에 중간즈음에서 나이를 더 먹어가면서 배워야 할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편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활용하는 것도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 수록 젠틀함을 잃지 않고

여유 있는 태도로 스스로에게 투자를 할 줄 아는 멋진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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