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농’자도 모르던 내가 '농업의자랑'이 되기까지

농업의 자랑, 농자의 농심기 03

by 농자











6. 농업의 ‘농’자도 모르던 내가 농업의 자랑, ‘농자’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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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하나의 목표만 보면서 달려온 내가, 잠시 멈춰 설 수는 있어도 뒤돌아 도망갈 수는 없었다. 나에게는 아직 농업인 분들의 땀이 남아있고, 미소가 남아있고, 절박함이 묻어 있었기 때문에 미쳐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농업 기관의 기자단 활동을 시작해 작은 기사를 작성했다. 농축산업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도·농인들과의 소통 또한 잊지 않았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농업인 분들이 인력난으로 힘들어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휴학을 결정한 이후 “농촌 일손 돕기”를 참여하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최전선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업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되었고,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에 5개월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현재 나는 ‘농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의 ‘농’자도 모르던 내가 농업의 자랑이라니, 혹여 남들이 우습게 볼지라도 ‘농자’라는 이름 안에는 7년간 나와 함께한 농심과 애정이 가득하다. 나는 요즘 인스타그램과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및 충청북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농업인 · 도시민분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도시민들에게는 “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농업인들에게는 “도시민과 소통의 기회”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내가 하는 일의 가장 큰 보람이자, 일의 원동력인 것 같다. 지금은 가족같이 함께하는 팀원들과 함께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중이다.












7. 22세기 도·농 상생의 선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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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분들은 비가 와도, 태풍이 와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씨앗을 키워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함께 성장하고자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나는 곧 다시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제는 ‘농업인과 도시민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 조금 특별해지려고 한다.





나는 현재 발전이 미비한 지역 농업인을 돕는 “농가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도시민이 직접 찾아가는 “나눔” 형식의 브랜딩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농가를 선정해 로고 디자인과 브랜딩 과정을 거쳐, 최종 시안을 가지고 작물 판매 및 홍보까지 돕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농가 발전과 농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민과 농업인의 교류를 통해서 말이다.





농업인과 도시민은 함께 상생해야 하는 관계이다.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당연한 것은 안일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당연하기에 잊지 말고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





나는 앞으로 내가 보고, 듣고, 느꼈던 생생한 감정과 경험을 잊지 않고 “농업인과 도시민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싶다. 농업인, 도시민분들이 우리가 얼마나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인지 가슴 깊이 느끼는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농업의 자랑, 농자의 농심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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